[시선뉴스 조재휘]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이 예전 못지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노화와 함께 뇌세포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단을 계획적으로 구성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뇌를 위한 음식을 선택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우리 신체의 건강만큼 중요한 뇌 기능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우리의 뇌 건강을 지킬수 있는 대표적인 영양소를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 뇌의 부피를 지켜주는 ‘오메가3 지방산’

[사진/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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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지방산’의 대표적인 성분은 도코사헥사엔산(DHA)과 에이코사펜타엔산(EPA) 등이 있는데 그중 DHA는 생선의 기름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고도 불포화지방산의 하나다. 적절하게 섭취하면 심장질환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되며 또한, 뇌세포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기억력이나 학습 능력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DHA를 포함한 식품들이 두뇌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같은 이유로 DHA를 치매나 알츠하이머 등의 치료에 활용하기도 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신경세포의 수축 현상으로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않는데 기억력 감퇴를 막기 위해서 뇌세포끼리의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 몸은 오메가3 지방산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없으므로 음식물을 통해 보충해야 한다.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고등어나 참치, 꽁치 등 등 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 있으며 아마씨에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두 번째,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플라보노이드’

[사진/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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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는 채소, 과일, 허브와 같은 식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있다. 플라보노이드는 세포막의 강화, 활성 작용으로 상처와 오염된 조직의 재생력이 뛰어나고 세포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또한 노화가 진행되는 뇌 건강에도 유익하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인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형성되는 것을 방해해 신경세포 간 정보교환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이다.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은 베리류 과일을 많이 먹은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기억력 감퇴 속도가 2년 정도 지연된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신경외과학회(American Neurological Association)저널'에 발표되기도 했다. 플라보노이드의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색깔의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으며 특히 베리류의 과일에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들어있고 잎채소, 커피, 레드와인 등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세 번째, 뇌 손상을 막아주는 ‘비타민E’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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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소재 러쉬 장로교 성누가병원의 내과 전문의 마사 클레어 모리스 박사 연구팀은 ‘비타민E’를 다량 섭취할 경우 알츠하이머병의 발병률을 7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으며 비타민E가 뇌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특히 비타민 E는 세포막의 지방이 산화되는 것을 막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뇌세포막이 손상되면 기억력 손실, 메시지 전달에 이상이 생기는데 뇌세포막이 항산화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 비타민 E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식물성 기름, 아몬드/잣/땅콩과 같은 견과류, 해바라기씨와 같은 씨앗, 복숭아, 자두, 잎채소 등이 있다.

뇌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음식 섭취 또한 중요하다. 뇌가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관인 만큼 평소 뇌 건강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써 뇌를 위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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