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노선버스 사업장 노동조합이 29일 쟁의조정이 결렬될 경우 다음 달 15일 총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가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위키미디어]
[사진/위키미디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자동차노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 버스 운전기사들이 오늘 동시에 쟁의조정을 신청한다"며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5월 15일 버스 운행이 멈춘다"고 밝혔다.

노조는 주 52시간제 시행을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 문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노련은 “노동시간 단축에 따라 인력 1만5천여명의 채용이 필요함에도 작년 7월 이후 채용 인력이 1천250명에 그쳤다”며 사업주와 지방자치단체가 어떤 대책도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버스 파행 운행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쟁의조정 신청에 참여하는 노조는 전국 버스 사업장 479곳 가운데 234곳 소속으로, 인원은 4만1천280명, 차량은 2만138대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서울시 버스노조 조합원과 차량은 각각 1만7천735명, 7천552대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