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환자가 전년도보다 증가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A형 간염 신고 건수가 이날까지 3천597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인 1천67명보다 2.37배 증가했다. 또한 환자 가운데 30∼40대가 7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바이러스성 간염은 A, B, C, D, E형 간염이 있으며 흔히 알려져 있는 간염은 A, B, C형 간염이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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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은 바이러스 감염이 부르는 급성 염증성 간 질환으로, 주로 오염된 손과 물, 음식, 소변, 대변 등을 통해 사람의 입을 거쳐 감염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하며 음식은 85도 이상에서 1분간 가열하며, 조개류는 90도에서 4분간 가열해야 한다.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대개 환자의 간 내부 또는 오염된 체액에 존재하고 있으며 혈액 또는 체액을 통해 전파된다.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었던 가장 흔한 중요한 전파 경로는 환자인 산모로부터 아기에게 수직으로 전파되는 것이며 바늘과 같은 의료 또는 시술 기구 등을 통해 시행하는 문신, 피어싱 등의 과정 중에 감염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하며 B형과 마찬가지로 다른 간염 환자의 혈액에 노출되었던 기구나 침 등을 이용할만한 기회가 높은 비위생적인 문신, 피어싱 또는 침술 등 소독을 하지 않은 경우 감염될 수 있다. 그러나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체내에 침입한 경우,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는 비교적 적고 간경변과 간암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한편 A형 간염 예방접종 권장 대상은 12∼23개월 모든 소아다. 면역력이 없는 외식업과 보육 시설 종사자, 감염 노출 위험이 있는 의료인·실험실 종사자, 유행지역 여행자 등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이나 성인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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