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직 공개채용 필기시험을 봤던 수험생들이 재시험을 치르게 돼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경찰청 산하 도로교통공단이 신입 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 점수 오류로 필기 시험을 다시 치르게 됐다.

도로교통공단은 26일 공단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서류전형 이후 실시된 필기시험 종료 직후 검증 과정에서 채용대행사 담당자 실수로 일부 모집 분야에서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오류가 있었던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단 측은 "피해자 구제를 위해 일부 모집 분야에 한해 필기 재시험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오류로 서류전형 기준으로 101명의 불합격자에게 합격통지가 갔고 이 가운데 61명이 필기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단은 바로 잡은 전형결과에 따라 적격 응시자를 대상으로 내달 11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필기 재시험은 일반분야의 △비서 △행정지원 △교통단속장비(부산, 경북) △제보접수 △운전면허 등 5개 분야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등 세부사항은 추후 공지할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채용 주관기관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공단을 믿고 지원해주신 응시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은 채용 공정성 강화를 위해 서류전형을 외부 전문대행사에 위탁해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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