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되자 순찰차를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26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만취 상태에서 경찰 순찰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양 씨(57세)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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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씨는 전날 오후 3시 30분 호남고속도로 산월나들목 인근에서 전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순찰차를 몰고 약 8㎞를 주행한 혐의다. 당시 그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209%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경찰에 단속되자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 씨가 몰던 차를 세워 음주 측정을 했고 양 씨는 순찰차 뒷좌석으로 옮겨졌다. 이때 양 씨는 경찰관이 자신의 승용차를 도로 가장자리로 옮기는 틈을 타 순찰차를 몰고 달아났다.

경찰은 다른 순찰차로 양 씨를 뒤쫓아가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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