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의 경제 잡지 포브스는 매년 세계에서 부유한 여성 억만장자를 선정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1년에 한 번 3월에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그 목록을 발표했다. 2019년 포브스 발표 자료에 따르면 10억 달러 이상 개인 자산을 보유한 여성은 242명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세계에서 여성 부자 순위 TOP3로 꼽힌 3명의 인물을 알아보자.

1위, 로레알 창업자의 외동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어’

[사진/프랑수아즈_페이스북]
[사진/프랑수아즈_페이스북]

프랑스의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어가 자산 493억달러(약 55조 8,815억원, 2019년 4월 17일 기준)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녀는 화장품 회사 로레알 창업자의 외동딸로 아버지가 사망하자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았다.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로레알 지분 30% 이상을 소유, 네슬레 지분 역시 30% 이상 소유하고 있다.

원래는 그녀의 어머니가 여성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치매 증상으로 재산권 행사에 대해 딸이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딸의 손을 들어주었다. 결국 재산은 프랑수아즈에게로 넘어가게 되었다. 그녀는 프랑스, 스페인 등지의 부동산과 다량의 예술품 컬렉션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위, 월마트 창업자의 막내딸 ‘앨리스 월튼’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미국의 앨리스 월튼이 자산 444억달러(약 50조 3,274억원, 2019년 4월 17일 기준)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녀는 세계적 마트 월마트 창업자의 막내딸로 아버지가 사망하자 월마트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어릴 때부터 미술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으며 10살 때 용돈을 모아 산 피카소의 ‘블루 누드’ 복제품이 첫 미술 투자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예술품 수집은 내게 큰 기쁨이자 인생에서 매우 소중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앤디 워홀, 노먼 락웰, 조지아 오키프 등 클래식 미국 화가의 작품을 상당수 수집했으며 아칸소주에 세운 크리스탈 브리지 미술관에서 종종 전시를 하기도 한다. 앨리스 월튼은 박애주의자로도 유명해 전 세계 기아대책과 소아암, 아프리카 교육에 많은 기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정치계에도 관여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3위, 초콜릿 왕국 마스(Mars) 창업자의 손녀 ‘재클린 마스’

[사진/재클린 마스_페이스북]
[사진/재클린 마스_페이스북]

미국의 재클린 마스가 자산 239억 달러(약 27조 906억원, 2019년 4월 17일 기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100년 전통의 과자 브랜드 기업 마스 창업자의 손녀로 3대째 가업을 물려받은 그녀는 아버지가 사망하자 마스에게 3분의 2에 해당하는 재산이 상속되었다. 마스 회사의 주요 제품으로는 엠엔엠즈(M&M's), 스니커즈, 트윅스 등이 있다.

기업 창립 100년이 지난 마스는 재클린 마스를 비롯하여 포레스트 마스 주니어와 존 마스까지 3남매가 경영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 포브스에 대부호로 기록될 만큼 가족 기업의 파워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재클린 마스는 승마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도 있으며 미술이나 승마, 자선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세계 여성 부자 top3에 오른 이들. 자수성가로 이룬 부는 아니지만 이들이 행사하는 경제력은 세계적, 사회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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