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것이 현실화할 경우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라 소비자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다수의 손해보험회사는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 기본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 보험료 인상에 앞서 자체적으로 산정한 자동차 보험료 인상률이 적정한지 보험개발원에 검증을 요청한 것. 인상 폭은 1.5∼2.0% 수준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사고를 대비하는 보험, 연이은 인상 소식에 소비자는 울상이다. [사진/픽사베이]
자동차 사고를 대비하는 보험, 연이은 인상 소식에 소비자는 울상이다. [사진/픽사베이]

보험개발원은 일부 손보사의 요율 검증을 마치고 결과를 회신했으며, 나머지 업체에 대해선 검증을 진행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개정해 5월 초부터 시행할 계획으로, 손보업체들은 이에 맞춰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보험업계는 지난 1월에 자동차 보험료를 3∼4% 인상한 바 있다.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경우 이례적으로 1년에 두 차례나 보험료를 올리는 셈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예상된다. 반면 업계에서는 육체노동 가동연한(정년) 연장, 교통사고 시 중고차 가격 하락분에 대한 보상 기간 확대 등으로 인해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미 올 초에 보험료를 한차례 인상했기 때문에 시선이 따가울 수 있지만, 보험료 책정의 결정적인 요인이라 할 수 있는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료 비율)을 따지면 충분치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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