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을 정지할지 여부가 이번 주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부터 1시간가량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임검(臨檢·현장조사)을 진행했다.

[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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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동석한 가운데 의사 출신 등 검사 2명이 임검 절차를 진행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허리 디스크 등으로 구치소 생활이 어렵다"라며 형 집행정지 신청 이유를 밝혔다.

임검 절차가 끝나면 검찰은 7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열어 형집행정지 사유가 있는지를 면밀히 살피게 되는데 검찰의 한 관계자는 "모든 절차는 신속하게 진행하는 게 원칙"이라며 "주중 결론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23일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 22명에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 청원에 힘을 모아달라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서한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처벌은 헌법적 판단 차원에서 이뤄진 탄핵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봐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을 오랜 세월 지켜봤지만, 스스로 부정을 저지를 성품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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