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지진여파와 함께 백두산 화산분화 징후까지 보이고 있어 한반도가 자연재해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002∼2005년 백두산 천지 근방에서는 화산지진이 3천여 회 이상 발생하며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등의 연구 결과를 제시해 백두산 화산분화의 가능성을 예견했다.

이에 엄연히 ‘활화산’으로 분류되는 백두산의 분화 예측을 위해 북한과의 연구협력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2018년 1월 29일 인도네시아 발리 섬 아궁 화산이 분화해 화산재를 뿜어올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제공)
2018년 1월 29일 인도네시아 발리 섬 아궁 화산이 분화해 화산재를 뿜어올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제공)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과거에도 세계 각지 화산이 분화돼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가장 최근 분화된 화산은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분화해 정상으로부터 2km 높이까지 연기 기둥이 솟았다.

이어 지난 16일 오후 6시 30분 쯤 분화한 일본 규슈의 아소산이다. 아소산의 나카다케 제1 분화구에서 분화가 발생하면서 연기가 200m 높이까지 올라왔으며 아소산의 화산활동이 증가하자 일본 기상청은 화산 경계수준을 ‘1’에서 ‘2’로 올렸다.

또 지난 3월 18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인근에 있는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분화했으며 분화로 인근 마을이 화산재로 뒤엎고 화염에 휩쌓인 돌덩이가 주변 2.5km까지 날아갔다고 멕시코 국가재난예방센터가 전했다.

이처럼 올해 가장 최근에도 화산활동이 많이 발생해 ‘불의 고리’라고 불리우는 환태평양 조산대 주변 국가들은 지진과 화산 분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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