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향년 71세로 20일 별세했다. 

김 전 의원의 자택 관리인은 오늘(20일) 16시쯤 서울 자택 안방에서 쓰러진 김 씨를 발견하자마자 119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시간은 오후 4시 8분경. 이후 김 전 의원은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5시4분께 숨을 거뒀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전남 목포 출신인 김 전 의원은 1996년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목포에서 15대 국회의원에 당선, 국회에 입성했다. 같은 지역구에서 새천년민주당(16대), 민주당(17대) 의원을 지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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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전 의원의 별세 소식에 지인들 역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20일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의 별세 소식에 "고인을 애도한다.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에는 공안당국으로부터 고문을 당해 이후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재선 의원 시절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얻어 보행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09년8월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휠체어에 탄 채 영결식에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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