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손석희 교수(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우)]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10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 후보는 지금까지 ‘손석희의 시선 집중’에 5회 출연했으며, 이번 출연은 2007년 5월 8일 이후 근 5년 만이다.

  
박 후보는 이번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정준길 전(前) 대선기획단 공부위원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에게 전화해 안철수 원장에 관한 문제를 지적하며 불출마 종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진행자 손석희는 박후보에게 이날 “불출마 종용사건에 대해 어떻게 파악하고 있느냐”라고 묻자 박후보는 “서로 오랜친구라고 그러잖느냐, 그런데 저는 아무리 가까운 친구사이라 하더라도 (정준길 전 공보위원이) 좀 더 주의를 했어야 된다”면서도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 친구사이 전화통화를 너무 침소봉대 해가지고 그게 뭐 사찰이니 협박이니 이렇게 공방을 벌이는 것도 저는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는 “지금 국민들 하루하루 참 힘들게 보내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삶의 문제를 해결할 정책을 가지고 경쟁하는 그 대선이 돼야 되는데 자꾸 이런 식의 정치공방, 네거티브 같은 게 중심이 되는 것 같아서 저는 안타깝다”며 “더 이상 이런 문제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우리 정치권이 정말 좋은 정책으로 경쟁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사건에 대해 “개인적 대화를 나눴다고 그러는데 이렇게 확대해석하는 게 이해가 안된다” “(정 전 위원은) 협박을 하고 말고 할, 그럴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정준길 전 공보위원이 들었다고 전한 안철수 교수에 대한 루머 자체에 대해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신빙성 있다고 보느냐?”라는 손석희의 질문에 “그건 저는 잘 모른다”고 짧게 답했다.

 

또 “정 전 위원에게 안철수 검증이란 역할을 맡긴 것 아니냐?”라는 질문엔 “그런 것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손석희는 “박근혜 후보께서 받아들이시기에 안 교수가 실제로 출마하면 이 팀이 그렇게 간단치 않은 상대구나 하는 걸 혹시 느끼지 않으셨느냐”고 묻자 박후보는 “저도 이걸 정확히는 내용을 모르지만 하여튼 한쪽에서 신중치 못한 행동을 했다 하더라도 이건 친구끼리 한 얘기인데 이걸 가지고 이렇게 그냥 확대해석을 하고 침소봉대하고 하는 이런 것은 좀 정치권에서 좀 좋지 않은 것 아니냐? 이런 정치인은, 저는 이것도 구태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말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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