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37.본명 이윤지)가 휘성(37.본명 최휘성)에게 사과한 녹취록이 유튜브에 공개 됐다.

방송인 에이미가 과거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한 연예인이 자신에 대한 성폭행을 모의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해당 인물로 지목된 가수 휘성 측이 반박 영상을 공개했다.

휘성 인스타그램
휘성 인스타그램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19일 오후 7시께 유튜브 계정에 약 7분짜리 영상을 올려 '에이미가 제3자로부터 전해 들은 잘못된 내용을 휘성이 직접 이야기한 것으로 인지해 발생한 일'이라며 관련자들과의 녹취를 증거로 제시했다.

영상에 따르면 에이미는 SNS 폭로 다음 날인 17일에 휘성의 소속사가 반박문을 내자, 그날 밤 10시께 휘성에게 전화를 걸어왔고, 대화 내용 중 휘성은 에이미가 사과하자 "네가 잘못했다고 얘기해도 아무도 안 믿을 것"이라며 "나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라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소속사는 영상 자막을 통해 "휘성이 성폭행 모의를 한 존재로 누명을 쓴 상황"이라면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SNS 글 하나로 인해 한 사람과 그의 가정이 무참히 짓밟혀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항변했다.

또 과거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이미 6년 전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무혐의 (처분)를 받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동영상 공개와 함께 휘성도 직접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통화 녹음본 공개는 에이미 씨와 합의하에 진행된 것"이라며 "의혹 해소 및 사실 관계에 대한 객관적 인지를 위해 녹취록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에이미씨는 저에게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며 “저는 사실관계에 관한 확인 없이, 감정만 앞선 성급한 내용으로 사과문이 만들어져 논란이 될 것을 염려했다. 그래서 먼저 에이미씨에게 SNS의 허위 사실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했고, 본인을 인터뷰했던 기자분께 사실을 전달해달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느껴진다. 그럼에도 이후 에이미씨의 사과는 당사자의 자유라는 생각이다. 다만 사과를 한다면, 진심이 담긴 내용이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휘성이 다음 달부터 케이윌과 함께 여는 합동 콘서트 '브로맨쇼'도 취소됐다.

휘성은 이날 SNS 글에서 "현재 상황에서 원만한 공연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모두의 입장을 받아들여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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