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를 타고 방문객인 것처럼 위장해 부촌 아파트단지 주차장에 있는 차량을 턴 20대가 구속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A(22)씨를 구속해 1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방배경찰서 제공)
(서울 방배경찰서 제공)

무직인 A씨는 올 1월말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약 두 달간 서울 서초구/강남구, 경기 성남 분당, 인천 송도 일대 아파트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총 7회에 걸쳐 2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차 안에 금품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촌 지역의 아파트단지를 골라 범행 대상으로 삼고, 관리인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BMW 렌터카를 빌려 방문객인 척 위장했다.

A씨는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이 대부분 문이 잠기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노려 문이 열려 있는 차 안에서 명품 가방과 상품권, 현금 등을 훔쳤다.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범인을 특정한 경찰은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이달 2일 A씨의 연고지인 충남 보령의 한 PC방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일정하고, 훔친 돈을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여죄가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이를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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