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지난 17일 경남 진주 아파트에서 방화 뒤 흉기 난동을 부려 10여명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과거 조현병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날 체포된 A(42)씨가 조현병을 앓은 적이 있다는 진술을 주변인들로부터 확보하고 병원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29분께 진주 가좌동 한 아파트 4층 본인 집에 불을 지른 뒤 계단으로 대피하는 이웃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 2개를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의 흉기 난동으로 10대 여자 2명과 50∼70대 3명이 1층 입구·계단, 2층 복도에서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모두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주변인들에게서 A씨가 조현병을 앓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병원 진료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조현병이란 망상, 환각 그리고 비정상적인 행동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며 이 외에도 대인관계 회피나 의욕 상실 등도 조현병의 증상 중 하나다. 조현병의 원인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지만 주로 유전적인 원인, 신경발달상의 장애, 심리/사회적 원인 등 복합적인 이유로 발생한다. 

그러나 A씨가 심신미약에 해당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일부 상해 사건 피의자들이 본인을 조현병 환자라거나 심신미약 상태를 주장하며 감형을 요구하는 데 대해 일각에서는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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