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최지민] 지난해 9월 11~15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제1차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이 열렸다. 그리고 지난 4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에서 제2차 협상이 열렸다.

제1차 공식협상에서는 상품·서비스·무역규범 관련 논의를 다뤘고 이번 제2차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지적재산권, 원산지, 위생검역(SPS), 무역기술장벽(TBT), 정부조달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였으며 향후 협상 진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도 협의했다.

메르코수르는 우리나라가 교역을 활성화시키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메르코수르(Mercosur)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4개국이 1995년 1월 1일부터 무역 장벽을 전면 철폐하면서 출범한 남미공동시장을 의미한다. 사무국은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에 소재해 있다.

메르코수르는 회원국간의 물류나 인력, 자본을 자유롭게 교환하도록 촉구하며 회원국과 준회원국 사이의 정치와 경제를 통합하고 증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95년 이후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서로 모든 관세를 철폐함으로써 유럽연합(EU)과 같은 재정통합 체제를 지향하고 있다.

원래 4개국이었던 메르코수르는 2012년 7월 31일 베네수엘라가 정식으로 가입함으로써 5개국으로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4월부터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면서 120여 명이 사망하고 마두로 대통령의 정치적 반대자인 루이사 오르테가 검찰총장이 해임되면서 메르코수르 정회원 4개국 외교장관들은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가 다시 복구될 때까지 회원 자격을 정지한다고 발표해 현재는 4개국만이 메르코수르로서 인정받는 상황이다.

그리고 현재 볼리비아가 메르코수르 가입 절차를 진행 중이며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가이아나, 수리남 등이 준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미국가들의 정치와 경제를 통합하여 EU와 같은 통합체제를 만들기 위해 출범된 메르코수르. 과연 메르코수르와의 교역이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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