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김미양] 국제천문연맹 설립 100주년,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 일반상대성이론 증명 100주년이 되는 2019년. 그런 2019년을 기념이라도 하듯 올해에는 다양한 우주쇼가 펼쳐지며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먼저 7월17일 ‘부분월식’이 펼쳐진다. 부분월식이란,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에 들어가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천문 현상을 말한다. 제헌절이기도 한 이날 부분월식은 17일 오전 5시1분 18초 경에 시작하며 월몰 직전까지 약20분간 감상할 수 있다. 서울 기준 달이 지는 시각은 5시23분이다.

별똥별 대찬치 ‘유성우’도 관측할 수 있다. 유성우란, 혜성이 지나간 지점을 지구가 지나칠 때 혜성의 부스러기들이 지구의 대기권으로 빨려 들어와 타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흔히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8월), 사자자리 유성우(11월), 쌍둥이자리 유성우(12월)가 3대 유성우로 불린다. 이 중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와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올해 한국에서 관측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8월13일 월몰 시각인 오전 3시18분 이후 좋은 조건에서 관측할 수 있다.시간당 관측 가능한 유성 수가 약 100여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월15일 볼 수 있는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2월14일과 15일 새벽에 잘 관측될 것으로 예측된다.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한 유성수는 약 140여개에 달한다. 다만, 이날 보름달에 가까운 밝은 달이 밤새도록 떠 있어서 관측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장비의 힘이 필요하든 게 전문가의 견해다.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다음 날, 로맨틱한 ‘금환일식’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 크리스마스의 여운을 달래줄 것으로 보인다. 금환일식이란, 달의 공전 궤도상 지구와의 거리에 의해 해의 전부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가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천문현상을 말한다.

12월26일 ‘금환일식’은 서울 기준 오후 2시12분부터 시작해 3시15분 최대로 가려지고 4시11분에 종료되는데,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유성우 등 천문현상은 주변이 넓고 인공 불빛의 영향이 없는 곳에서 관측한다. 특히 주변이 어두울수록 더 잘 관측할 수 있다. 또 유성우를 자세히 보기 위해서는 망원경보다는 맨눈으로 관측하는 것이 좋다. 망원경으로 보게 되면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마지막 유성우를 관측할 때 복사점만 본다면 많은 수의 유성을 보기 어렵기 때문에, 복사점에서 30도 가량 떨어진 곳이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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