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씨의 지인 마크 피터슨 교수의 SNS가 이목을 모으고 있다.

피터슨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로버트 할리의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한국어로 "제 친구 하일 씨는 무죄다. 그의 아는 사람이 죄인인데, 벌을 더 작게 받으려고 하일 씨를 가리켰다. 슬픈 일이다"라며 "한 1년 동안 로버트 할리가 이것 때문에 고생했는데 경찰은 포기를 안했다"라고 적어 눈길을 모았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9일 ‘마크 피터슨 교수의 주장과 관련한 경찰의 입장’이란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기자단에 보내 “피터슨 교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전국의 사이버수사대에서 온라인상 마약류 판매 광고 등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하씨의 범행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수사 과정에서 마약 판매책의 것으로 추정되는 계좌를 확보한 뒤 이 계좌에 송금한 구매자를 추적하다가 하씨를 적발했다는 것.

한편 하일은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로 알려진 몰몬교 신자로, 과거 한 방송서 한국에 귀화한 과정에 대해 말하며 자신의 종교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이에 술이나 담배는 물론 카페인이 섞인 음료도 금기시하는 등 엄격한 윤리의 몰몬교를 믿는 하일이 마약을 투여했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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