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연예인 1호' 하일의 사연이 조명되고 있다.

하일은 지난 8일 오후 4시 10분께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를 벌여왔으며, 하일이 온라인을 통해 필로폰을 구입한 혐의 등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958년생인 로버트 할리는 1978년 선교 활동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가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웨스트 버지니아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됐지만 한국을 잊지 못하고 다시 돌아왔다.

이후 로버트 할리는 1997년 한국에 귀화해 하일이라는 이름으로 변호사 활동을 했으며 우연한 기회에 지방 방송 진행을 하다가 유명세를 탔고 사투리 쓰는 외국인으로 인기를 모았다.

하일은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로 알려진 몰몬교 신자로, 과거 한 방송서 한국에 귀화한 과정에 대해 말하며 자신의 종교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술이나 담배는 물론 카페인이 섞인 음료도 금기시하는 등 엄격한 윤리의 몰몬교를 믿는 하일이 마약을 투여했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체포 후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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