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그룹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아이돌로 성장하며 권위 있는 미국의 음악 시상식에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심지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도장 깨기라며 시상식에 모두 참석해 그래미를 제외하고 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탄소년단이 모두 참석한 미국의 권위 있는 3대 음악 시상식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전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상 ‘그래미 어워드’

[사진/그래미 어워드 페이스북]
[사진/그래미 어워드 페이스북]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NARAS)에서 주관하며, 1959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했다. 팝에서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의 음악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영화의 아카데미상에 비교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상의 이름 '그래미'는 축음기를 뜻하는 '그래머폰(gramophone)'에서 가져왔다. 그리고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나팔이 달린 구식 축음기 모양의 작은 트로피가 주어진다.

매년 2월 초에 시상식이 열리기 때문에 시상 대상은 시상식이 열리기 2년 전 10월부터 전년도 9월까지 3개 이하의 앨범 또는 30개 이하의 곡을 발표한 가수와 앨범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수상자 선정은 차트 순위나 앨범 판매량 등의 수치보다는 미국 음악계의 현직 종사자들로 구성된 NARAS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이로 인해 음반 업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기는 하지만 비영어권 음악과 가수에 대해서는 배타적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두 번째, 팬 투표 반영하는 대중적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사진/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페이스북]
[사진/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페이스북]

미국의 권위 있는 대중 음악상의 하나로 ABC 방송사에서 주관하며, 수상자 선정에 시청자 투표와 인터넷 투표를 반영해 대중성이 강하다. 매년 10월과 11월 사이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개최된다. 

전년도 9월부터 당해 8월까지 발표된 모든 작품의 디지털 다운로드 건수, 스트리밍 횟수, 실물 앨범 판매량, 라디오 방송에서의 에어플레이, 사회 활동, 투어 횟수 등의 모든 활동을 종합해 점수를 매긴다. 그리고 수상자 선정에는 팬들의 직접 투표를 포함시키는 등 대중성에 치우친 성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한국의 7인조 힙합 그룹 방탄소년단이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은 바 있다.

세 번째, 모든 활동 종합해 수상자 선정하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사진/빌보드 뮤직 어워드 페이스북]
[사진/빌보드 뮤직 어워드 페이스북]

매년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지에서 후원하는 미국의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이며 매년 5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다. 전년도 4월부터 당해 3월까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마찬가지로 발표된 모든 앨범의 디지털 다운로드 건수, 스트리밍 횟수 실물 앨범 판매량, 라디오 방송에서의 에어플레이, 사회 활동, 투어 횟수 등 모든 활동을 종합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철저히 데이터에 의한 차트 실적으로 수상자가 선정되는 것이다. 지난 2013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탑 스트리밍 송'의 비디오 부문상을 받았으며, 2017년과 2018년에는 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이 2년 연속으로 '탑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우리 가수들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이름을 날리는 것 자체가 충분히 박수를 쳐줄 일이다. 더 많은 우리나라의 실력파 가수들이 세계무대를 누비며 3대 시상식에서 이름을 날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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