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찰관이 만취상태로 운전하는 차량에 매달려 운전자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대림역 부근에서 만취 상태의 운전자가 몰던 승합차가 단속하던 경찰을 매달고 도주했다. 하지만 여경은 차에서 굴러 떨어진 후에도 끝까지 아가 만취 운전자를 붙잡았다.

이 용감한 여경은 두 자녀의 어머니이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근무하는 민인숙(46)경위다.

민 경위는 승합차를 아가다 운전석 손잡이를 잡았지만 승합차가 도주해 15m나 끌려가 굴러 떨어졌다.

하지만 민 경위는 2.5km나 달려간 끝에 운전자를 붙잡을 수 있었다.

운전자는 혈중 알코올농도 0.108%로 만취 상태였으며, 무면허 운전자였다.

민 경위는 당시 상황에 대해 “또다른 피해자가 나올 수 있으니까 범인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 경위는 현재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 중에 있으며,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한 30대 운전자는 구속하고 옆에 타고있던 동승자는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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