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아련입니다. 시기상 완연한 봄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간헐적으로 일교차가 심한 날들이 있습니다. 포근한 낮 기온에 대비해 얇은 옷을 입고 나갔다가 급격히 쌀쌀해진 저녁 기온 때문에 당혹스러운 경험도 많으실 텐데요. 요즘과 같이 아침과 저녁의 기온차가 크고 건조한 시기에는 신체가 잦은 변화에 민감하죠.

보통 겨울철에 주로 차고 건조한 공기에 노출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환절기나 봄철의 대기가 가장 건조해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에 걸릴 위험도 높아지고 비염환자도 많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환절기와 비염의 상관관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비염은 지나치게 차갑고 건조한 공기에 노출된 코 점막이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만큼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코는 여러 가지 기능 중에 나쁜 물질을 걸러주고 동시에 유입되는 공기의 온도와 수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코 안의 비점막인 ‘하비갑개’는 폐로 따뜻하고 촉촉한 공기를 잘 전달하는 기능을 합니다. 때문에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주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때 외부의 환경적 요인들로 하비갑개의 역할이 상실되면 비염의 증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보통 환절기나 봄철에 특히 꽃가루 때문에 비염이 발생한다고 오해하기 쉬운데요. 실제로 꽃가루와 비염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환절기나 봄에 날아다니는 꽃가루 종류는 거의 한두 가지 밖에 없기 때문에 그게 원인이라고 할 순 없죠. 꽃이 가장 많이 피고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아다닐 때는 오히려 여름철입니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비염이 잘 생기지 않고 오히려 습도가 높기 때문에 비염 증상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견디기 좋은 계절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꽃가루와 비염은 큰 관계가 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의사 INT▶
라경찬 박사 / 라경찬한의원
Q. 환절기에 비염이 잘 발생하는 원인이 있나요?
네 환절기는 우리나라는 9월부터 다음에 6월까지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는데 환절기 때부터 시작해서 건조주의보인 셈이죠. 우리나라 사계절 갖고 있는 나라 중에 가장 건조한 나라에 속하는데도 불구하고 가습기를 쓰지 않는 경향이 많습니다. 비염에 원인이 바로 차갑고 건조한 것 때문에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차고 건조해지는 가을철부터 시작해서 다음에 환절기인 봄철 까지 비염이 가장 심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MC MENT▶
환절기에는 몸에서 다양한 변화들이 나타납니다. 피부나 눈이 많이 건조해지고 다른 질환들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 안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주어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특히 건조한 공기가 폐에 들어가지 않도록 가습기를 사용에 온도는 30~32도로 맞추고 습도는 60~70% 정도의 습도로 맞춰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MC MENT▶
이제 환절기와 비염에 관련된 몇 가지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첫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알레르기에 따라 비염에 증상도 달라지나요? 알레르기가 비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알레르기 원인의 90%가 주로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같은 것들입니다. 즉 이런 요소들이 가장 왕성할 때 재채기나 콧물을 많이 흘리게 되는 거죠. 하지만 실제로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가 가장 많은 시기는 여름철입니다. 앞서 말했듯 여름철은 비염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비율이낮죠. 정리하면 알레르기가 비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 겁니다.

둘째, 어떤 직종이 비염에 잘 노출이 될 수 있을까요?

직업군에 따라서는 야외 작업을 하시는 분한테 가장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차가운 환경을 유지해야 하는 곳에서 일하시는 분이나 먼지가 많은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가장 잘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 직업하고 상관없이 몸에 열이 많으신 분들은 차갑고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 그게 지나치면 비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의사 INT▶
라경찬 박사 / 라경찬한의원
Q. 환자들이 환절기를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우리나라는 환절기 때 가장 건조하기 때문에 가습기를 써야 되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가습기를 쓰면 세균 곰팡이 생긴다는 잘못된 인식이 많이 자리 잡혀서 가습기를 기피하게 되고 심지어 제습기를 써서 뽀송뽀송하게 하는 게 더 좋다고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죠. 지금은 좀 많이 줄었습니다만 가습기를 쓰는 것이 비염 증상을 가지신 분한테 지내기 좋은 환경이 되는 것이죠.

◀MC MENT▶
환절기에 일시적으로 발생한 비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는 경우에는 만성 비염으로 이어져 평생 동안 재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만성 비염을 앓는 경우에는 성장에도 문제가 생기고 학습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코 안을 따뜻하고 촉촉하게 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건강프라임 김아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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