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한바퀴'에 소개된 진해콩과자·진해 벚꽃떡·김치돼지구이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KBS 1TV '김영철의 동네한바퀴'는 설렌다 그 벚꽃길 – 창원 진해구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영철이 방문한 경화동의 골목에는 주택가 가운데 눈에 띄는 한 제과점이 있다. 낡은 주택의 외관엔 초인종 하나만 덜렁 달려 있는데. 안에 들어가 보니 콩가루와 밀가루를 반죽해 직접 불에 굽는 진해의 명물 콩과자를 만들고 있다. 80년 전 아버지 대부터 이어왔다는 이곳. 지문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고되게 일하면서도 콩과자를 만들 때가 가장 즐겁다는 콩과자 부부의 고소한 인생 이야기를 만났다.

군항의 도시 진해. 벚꽃이 만개하는 4월 군항제 기간에는 해군과 관광객, 진해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돼 축제를 즐기게 된다. 그래서 딱 축제 기간에만 해군기지사령부에 누구나 출입을 할 수 있게 된다는데. 한편, 축제를 앞두고 온 동네가 벚꽃으로 물든 진해. 꽃비 내리는 진해의 곳곳엔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해진다. 그리고 발길이 머문 곳. 진해가 좋아 7년 전부터 이곳에 정착해 벚꽃떡을 만들었다는 한 부부의 가게다. 벚잎으로 감싸 봄 향기 가득한 벚꽃떡을 맛보며 완연한 봄을 느꼈다.

벚꽃 도시 진해에는 아름다운 경관 말고도 인심이 가득한 김치 돼지 구이집도 있다. 반백 년 전통 단일메뉴만 판매한다는 이 가게는 그 옛날 해군들이 노란 월급봉투 속 동전만으로도 푸짐한 집밥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었단다. 50년 동안 한결같이 해군들과 진해 토박이들에게 사랑받아 온 숨은 맛집. 우연히 이곳에 들어선 배우 김영철은 엄마표 김치와 두툼한 고기를 볶아낸 돼지 김치 구이 한 점에서 깊은 정을 맛봤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