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기자/디자인 이연선]

▶ 피델 카스트로 (Fidel Castro)
▶ 출생-사망 / 1926.8.13 ~ 2016.11.25
▶ 국적 / 쿠바
▶ 활동분야 / 정치, 혁명가

피델 카스트로는 쿠바 바티스타의 독재 정권에 저항해 혁명을 일으켜 성공. 이후 국민에게 약속한 농지개혁, 산업의 국유화, 공정한 분배, 교육의 확충 등을 실천하며 무려 49년간 쿠바를 통치했다.

- 어려서부터 남다른 저항의식
쿠바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피델 카스트로. 그는 법학과 진학 후 변호사가 되었고 이후 점차 정치적 활동의 길로 들어섰다. 그런 카스트로의 눈에 쿠바는 물론 전 세계의 부당함과 독재가 불편하게 여겨지며 저항의식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실제 저항의식을 표출해 나가면서 저항세력의 지지를 얻어 나갔는데 특히 1947년에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독재자 라파엘 트루히요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혁명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콜롬비아 등에서 폭동 사건에 참여해 혁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되었다.

- 쿠바 독재를 무너뜨리기 위한 혁명 시도
혁명가의 길을 들어선 피델 카스트로의 큰 걱정은 다름 아닌 그의 조국 쿠바였다. 당시 쿠바는 독재자 바티스타가 정권을 잡으며 친미 정책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피델 카스트로는 치밀하게 계획을 수립하며 동조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1953년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150여 명의 혁명 동지와 산티아고데쿠바에 있는 몬카다 병영을 습격했다. 회심의 일격이었지만 카스트로의 초기 혁명은 실패로 돌아갔고 그는 체포되어 15년 형을 선고받게 되었다.

- 수감 뒤 더 강해진 혁명 의식
수감 생활을 하면서도 피델 카스트로는 자신의 혁명 의지를 꺾지 않았다. 아니 더욱 공고히 다져나갔다. 그리고 그 의지 아래 더 철저한 혁명 계획을 수립해 나갔고, 1955년 피델 카스트로는 운 좋게 특사로 풀려났다. 이후 한 번의 실패를 거울삼아 카스트로는 바티스타 독재 정권을 확실히 무너뜨리기 위한 강도 높은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그렇게 1년 후 카스트로는 또 혁명 동지들을 모아 오리엔테 주 시에라마에스트라에서 은밀한 공격을 감행하였다. 그리고 그의 치밀한 게릴라전은 결국 승리를 거두었고 친미 성향의 독재자 바티스타 정권은 몰락, 바티스타는 망명을 했다.

- 사회주의 ‘쿠바’에 대한 확고한 의지
바티스타 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피델 카스트로는 새로운 총리로 나서며 쿠바를 사회주의로 변모해 나갔다. 그렇게 그는 균등하고 공평한 사회를 목표로 토지개혁을 실시했고, 바티스타 정권이 쌓아 놓은 미국의 자본들을 거둬들이는 등 본격 사회주의 체계로의 개혁을 추진해 나갔다. 그리고 결국 1961년 자본주의 미국과 국교를 단절을 선언. 교류를 끓어버렸다. 그런 쿠바가 미강대국 미국의 눈에 거슬릴 수밖에 없었고 미국은 호시탐탐 쿠바를 치기 위해 기회를 노리기 시작했다.

- 미국의 견제마저 무너뜨린 쿠바의 영웅
실제 미국은 여러 차례 쿠바의 사회주의를 무너뜨리기 위해 공격을 감행했다. 특히 쿠바 내 반혁명 군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내란과 내전이 일어나게 부추겼는데, 피델 카스트로는 이를 상대로 막아내며 쿠바 내 지지자들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갔다. 특히 카스트로는 점차 사회주의 쿠바의 세력을 확대해 나가며 사회주의 국가인 당시 소련과 이런저런 협력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1962년 일생일대의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소련의 중거리 미사일을 쿠바로 반입하기로 한 것. 이에 미국은 크게 반발했고 실제 핵전쟁 위기설까지 돌았으나 미국이 쿠바를 사회주의로 인정하고 더 이상 관여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일단락되었다. 그리고 1965년 쿠바 공산당(PCC)으로 개칭하고 공고한 사회주의 체계 수립에 열을 올렸다.

1980년대 소련을 비롯해 사회주의 국가들의 민주화 물결이 일어났지만 피델 카스트로가 이끄는 쿠바는 굴하지 않고 사회주의 체계를 유지했다. 그리고 2006년 친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여생을 보내다 2016년 11월 9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우리와 다른 사회주의를 꿈꿨기에 피델 카스트로에 대해 선입견을 가질 수 있지만, 사회주의 국가 쿠바 내에서 그는 독재와 부정부패로부터 혁명을 일궈낸 혁명가로 오늘날까지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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