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TV속 만화를 보듯 쉽고 편하게 풍자하는 '시선만평'
(기획- 이호 / 일러스트-김미양)

조양호(70)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직을 박탈당했습니다.

지난 2014년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갑질 논란을 불러왔던 '땅콩회항' 사건으로 잠시 자숙의 시간을 보냈던 한진가는 지난해 차녀 조현민의 '물컵 갑질'로 공분을 샀습니다.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한진 오너 일가들은 각종 위법 혐의로 조사 및 수사 대상이 되었고 조 회장 역시 현재 총 27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조 회장이 경영인으로서 부적하다는 평가를 불러왔습니다.

이에 대한항공의 지분 11.56%를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은 27일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해 연임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조양호 회장은 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고 향후 조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사장이 대한항공의 대표이사 및 회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의 이사회에 영향력을 여전히 행사할 수 있어 그룹 지배구조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양호 회장에게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실패는 그저 조금 부끄러운 상황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 같네요.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