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석유기업 시노펙(中國石化)은 최근 쓰촨성 네이장(內江)과 즈공(自貢) 일대에서 셰일가스 1천247억㎥가 매장된 가스전을 찾아냈다.
쓰촨성은 중국 내 셰일가스의 3분의 1을 보유한 지역으로, 룽셴 지역을 포함해 쓰촨성 내 시범 채굴지역에 매장된 셰일가스만 5조1천800억㎥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1. 셰일가스
셰일가스란 오랜 세월 동안 모래와 진흙이 쌓여 단단하게 굳은 탄화수소가 퇴적암(셰일)층에 매장되어 있는 가스다.
셰일이란 우리말로 혈암(頁岩)이라고 하며, 입자 크기가 작은, 진흙이 뭉쳐져서 형성된 퇴적암의 일종으로 셰일가스는 이 혈암에서 추출되는 가스를 말한다.
전통적인 가스전과는 다른 암반층으로부터 채취하기 때문에 비전통 천연가스로 불리며 난방·발전용으로 쓰이는 메탄이 70~90%, 석유화학 원료인 에탄 5%, LPG 제조에 쓰이는 콘덴세이트가 5~25%로 구성돼 있다. 셰일가스는 유전이나 가스전에서 채굴하는 기존 가스와 화학적 성분이 동일해 난방용 연료나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2. 100만 명이 100년 쓸 수 있는 양
시노펙은 올해 말까지 이곳을 연간 셰일가스 10억㎥를 생산할 수 있는 가스전으로 개발할 전망이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 북부 보하이만에서 이번과 유사한 규모의 가스전이 발견됐을 때, 중국 매체들이 10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에서 100년 이상 쓸 수 있는 양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3. 잠재성이 높은 중국의 셰일가스
중국이 환경 보호를 위해 에너지 구조를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셰일가스 생산량은 전체 천연가스의 6%에 불과해 전문가들은 잠재성이 높은 중국의 셰일가스 생산이 초기 단계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셰일가스 생산지역에서는 시추작업과 관련해 생태계에 대한 우려 및 잠재적인 지질학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쓰촨성 룽셴(榮縣) 지역에서는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며 인명피해가 나자 주민들이 항의, 셰일가스 채굴이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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