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콘텐츠마켓인 홍콩 필마트(FILMART)에서 1천660만 달러(한화 약 188억 원) 상당의 국내 방송콘텐츠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천450만 달러보다 15%가량 늘어난 수출 실적이다. 콘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18~21일 홍콩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필마트에서 국내 방송콘텐츠 기업 25곳이 참여하는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면서 홍콩, 일본,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국을 상대로 국산 콘텐츠 수출 상담을 진행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2019 홍콩 필마트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2019 홍콩 필마트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JTBC '리갈하이', KBS2 '국민 여러분!', MBC '아이템', SBS '황후의 품격', tvN '진심이 닿다' 등 국내 주요 방송사의 드라마 판권이 활발하게 거래됐다.

칠십이초의 '이너뷰' 등 웹드라마, 채널A의 '보컬플레이' 등 새로운 방송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올해 23회째를 맞은 홍콩 필마트에는 35개국 880여개 기업에서 8천800여명이 참가했다.

가장 많은 282개사가 참가한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은 물론 일본,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이 국가별 공동관 형태로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중국은 베이징 외에 충칭, 광저우, 항저우 등 지방정부의 공동관도 눈에 띄었다.

현장 업계 간담회에서는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 구미권 기업들의 국가별 공동관 참여가 두드러졌다. 김영준 한콘진 원장은 "최대 방송 수출 지역이던 중국을 넘어서 동남아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방송콘텐츠의 해외 진출이 더 활발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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