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전남 해남)]
이른 아침.
탁 트인 바다를 보러 올라간 해남 땅끝전망대.
하지만 구름이 낀 흐린 날씨에 그다지 아름답지 않은 바다 풍경에 실망하며 ‘바닷바람이나 쐬고 가자‘라는 마음에 멍 하니 서 있는 그 때.
‘어서와 이런 풍경 처음이지?’
어디선가 나에게 말을 거는 느낌.
그 자리에서 정신을 차리고 다시 본 바다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구름사이로 햇살이 내려와 바다에 살포시 앉은 것 같은 풍경.
햇살이 바다에 반사돼 보석이 깔린 듯 눈부신 풍경에 한 동안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그 때의 풍경을 기억해보면 찰나의 순간, 하늘과 바다가 나에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된다.
아름다운 사진 ‘홍영화’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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