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피플] 선악의 캐릭터를 넘나드는 배우... 새로운 영화 우상으로 찾아온 '한석규'
[시선★피플] 선악의 캐릭터를 넘나드는 배우... 새로운 영화 우상으로 찾아온 '한석규'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19.03.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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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김아련] 얼마 전 한석규는 대중들에게 영화 ‘우상’으로 찾아왔다. 지난 20일에 개봉한 영화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은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석규는 이번 영화에서 구명회 역의 주연을 맡았는데 청렴한 도덕성으로 시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차기 도지사로 주목받고 있는 도의원이다. 하지만 어느 날 아들이 교통사고를 내고 이를 은폐한 사실을 알게 된다. 신망 받는 자신의 정치 인생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그는 아들을 자수시킨다.

[사진/ 영화 '우상' 스틸 이미지]
[사진/ 영화 '우상' 스틸 이미지]

이 영화에서는 야욕에 눈이 멀어 아들을 저버리고 싶어 하는 속내를 내비치며 한석규의 낯선 얼굴을 볼 수 있다. 한석규는 비겁한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구명회처럼 살아남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역할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우상’은 한석규에게 스물네 번째 영화인데, 변신의 폭이 넓은 캐릭터보다는 그 자체의 진폭이 큰 인물을 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우상’의 구명회를 히틀러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사진/ 영화 '우상' 스틸 이미지]
[사진/ 영화 '우상' 스틸 이미지]

다큐멘터리에서 본 히틀러의 연설하는 모습이 ‘우상’이라는 느낌을 강력하게 주는 무대 연출과 조명이었다면서 그걸 생각하면서 연설했다고 한다. 악역을 맡은 한석규의 이번 캐릭터는 그동안 맡아온 한석규의 모습에 비해 색다른 역할이다.

성우 출신의 배우인 한석규는 그동안 90년대 한국 영화를 이끌며 국민배우로 자리 잡았는데 연기 경력 만큼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갖고 있다. 1990년 KBS 성우로 입사했다가 1991년 MBC 공채 탤런트에 합격해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사진/ 8월의 크리스마스 스틸컷]
[사진/ 8월의 크리스마스 스틸컷]

라디오 드라마에서 활약하던 성우 한석규를 기억하는 팬들은 그를 ‘소년과 청년 역에 잘 어울리는 높고 부드러운 미성을 가졌던 젊은 성우’로 회고하기도 했다. MBC 공채 탤런트 시절에는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했다.

그 후 ‘여명의 눈동자’에서 서북청년단인 단역으로 잠깐 출연한 한석규는 1993년에 역대 최고 시청률 7위를 기록한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부드러운 남자를 연기하기도 했다. 그 후 출연한 드라마 ‘파일럿’이 시청률 40%를 넘으면서 스타로 떠오르게 되었다.

[사진/ 초록물고기 스틸컷]
[사진/ 초록물고기 스틸컷]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는 드라마의 연속 성공 덕에 충무로에서도 한석규에게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그동안 그는 다양한 작품을 맡아왔는데 멜로 영화의 주연이었던 ‘8월의 크리스마스’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백상예술대상에서 5개 부문을 수상한 누아르 영화 ‘초록물고기’에서도 명연기를 펼쳤다.

[사진/ CGV아트하우스 제공]
[사진/ CGV아트하우스 제공]

탄탄한 작품으로 내공을 쌓아온 한석규는 국민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는 24년 연기 인생에서 24번째 영화인 ‘우상’에서 또 한 번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선악의 캐릭터를 넘나드는 그의 스펙트럼 넓은 연기가 앞으로는 또 어떤 역할로 찾아올지 기대되는 배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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