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홍민의 가정사 이목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고별’의 가수 홍민이 출연해 다사다난했던 과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홍민은 “아버지에 대해 기억나는 게 없다. 본적이 없다. 월북하셨다”라며 “그때는 연좌제라는 게 있어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 시기라 그냥 납치당하신 줄로만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홍민의 아버지는 서울대 전신 경성재대 농대 교수였다. 월북 후 북한에서 저명한 저서를 낼만큼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었다고. 아버지가 월북한 후로 엄마와 3남매가 살았지만 엄마마저 누나와 함께 아버지를 찾으러 나간 뒤 행방불명됐다.

홍민은 “4살 때 외가로 갔는데 1년 만에 동생이 죽었다. 나만 엄마아빠가 없으니 말썽도 많이 피웠다”라며 “이모가 제발 엄마라고 부르라고 했지만 내 엄마가 아니니 나는 아줌마라고 불렀다”라고 전했다.

이후 홍민은 부산 국제시장에서 어머니와 장사를 했다는 사람을 만나 수소문 끝에 어머니를 찾았지만 “네 엄마가 아니다. 하지만 언제든 찾아와라”라는 대답만 들어야 했다. 하지만 홍민의 작은 어머니는 어머니의 사진을 보며 “네 엄마가 맞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민은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또 한 번 버림받은 기분이었다”라며 “애써서 치워버려야 내가 살겠더라. 그래야 내 생활을 하지 않겠냐”라고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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