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이 '경찰총장' 윤 모 총경과의 의혹에 대해 밝힌 입장문이 화제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유인석이 보낸 입장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인석은 '윤총경은 몽키뮤지엄 단속 당시 진행될 상황을 전혀 몰랐던 저희들을 보고 저의 지인이 윤총경에게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 질의했던 것이 전부였고 그에 대해 윤총경은 "그런 식으로 영업하면 안된다"는 진심 어린 충고를 해주어 신뢰를 갖고 친분을 쌓게 된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특히 지난 2016년 2월 최종훈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을 때 덮어줬다는 의혹에 대해서 '최종훈 음주운전 당시에는 알지도 못했던 사람'이라고 부인했다.

즉 몽키뮤지엄의 단속과 관련 윤총경으로 별다른 정보를 전달받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경찰은 윤총경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했다. 상당한 수준의 수사 내용을 유인석 등에게 흘려줬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유인석은 '윤총경을 형으로 따르면서 식사도 함께하고 몇 차례 골프도 함께하며 많은 가르침을 받았던 것이 전부다. 훌륭한 공무원의 모습을 보여주셨던 분께 누를 끼치게 되어 죄송할 따름이다'고 했다. 이에 대해 '뉴스데스크'는 "윤총경과의 관계를 단순한 인간관계로 포장하면서 유착의 불법성을 피해가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유인석과 관련 경찰 유착 의혹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윤총경 등 현직 경찰 3명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유인석의 부인인 배우 박한별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윤총경과 골프 회동 당시 상황 등을 진술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