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술을 마신 다음날 내가 어제 무엇을 했는지 전혀 기억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집은 어떻게 들어왔는지, 술 마시고 실수한 것은 없는지, 기억나지 않는 머리를 부여잡고 생각을 짜낸 경험이 있는가. 흔히 이때 우리는 ‘필름이 끊겼다’라고 말하는데 의학용어로는 이 현상을 ‘블랙아웃’이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 ‘블랙아웃’은 과음으로 인한 기억상실 현상을 뜻한다.블랙아웃의 원인은 지나친 음주로 기억의 입력과 출력을 관장하는 뇌의 해마가 마비되면서 기억을 저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문제는 우리나라 성인 세 명 가
[시선뉴스 이승재 / 디자인 이정선 pro]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초연결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시대의 특성은 기존의 사무실에서 벗어나 자신의 방, 집안의 창고 등에서도 근무하는 ‘SOHO’(Small Office Home Office)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어디서도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은 시간을 능률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있지만 이에 대한 부작용도 발생한다. 한편 이런 부작용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연결되지 않을 권리’에 대한 주장이 대두되
[시선뉴스 이승재] 2017년 3월 10일 11시 21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됐다.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대통령을 민주주의 내 제도적 방법으로 파면했고, 이에 우리 사회에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민주주의(民主主義)’. 말 뜻 그대로 국민이 주인인 제도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 등으로 현대 사회의 민주주의는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사회의 복잡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직접민주주의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선거를 이용한 ‘간접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선거로 뽑힌 대리인들은 국민들의 뜻
[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이연선 pro] ‘저 국회의원 후보 슬로건 특이하네’, ‘저 광고의 캐치프레이즈 기발하다’. 이처럼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슬로건과 캐치프레이즈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흔히 알고 있듯이 슬로건과 캐치프레이즈는 모두 사람들의 기억에 남고 관심을 끌 수 있는 문구를 뜻하는 것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두 단어를 혼용해서 사용하는데 알고 보면 이 두 단어는 미묘하게 차이가 있다. 먼저 ‘슬로건’은 대중의 행동을 조작(操作)하는 선전에 쓰이는 짧은 문구이다. 이 말은 본래 스코틀랜드에서 위급할
[시선뉴스 이호기자] 최근 한 한국사 강사가 33명의 민족대표에 대해 폄훼하는 강의를 했다며 폄훼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해당 강사는 역사 평가의 다양한 견해가 존재함을 밝히며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는데 33명의 민족 대표는 누구이며 왜 논란이 되는 것일까? 민족대표 33인은 1919년 3·1운동 때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인의 인물들이다. 천도교 제 3세 교주였던 손병희와 천도교 인물들이 주축이 되었다. 1919년 2월 초 최린, 권동진, 오세창 등이 손병희와 독립선언에 관한 일을 의논하였고 이를 위해 대한제국 고관들과 접촉했지만
[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정선 pro] “모서리에 앉지 마라”, “문지방을 밟지 마라”, “밤에 손톱을 깍지마라”대부분 미신으로 여겨지는 이야기들. 미신인 만큼 신뢰를 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밥상 모서리에 앉는 사람이 있을 때, 문지방을 밟고 있는 사람을 봤을 때, 밤에 손톱을 깎을 때, 은근히 신경 쓰이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누구에게 들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말들이 떠오르는 상황. 이는 바로 ‘수면자 효과(sleeper effect)’ 때문이다. 수면자 효과(sleeper
[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연선 pro] 올해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보다 모든 캐스팅이 흑인으로 이루어진 영화가 최우수작품상은 물론 각색상,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남녀조연상이 사상 이래 처음으로 모두 흑인에게 돌아가기도 했다. 그 작품은 바로 제작 전부터 브래드 피트가 신예 감독 배리 젠킨슨을 믿고 기용해 제작한 영화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 이다. 문라이트는 비단 아카데미 기록만 수립한 것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다양성 영화로 분류되어 지난달 22일 소규모의 개봉이 이루
[시선뉴스 박진아]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국민의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이 19대 대통령선거에서 개헌안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고 오늘(15일) 전해졌습니다. 이날 오전 3당 원내대표와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의 각당 간사들이 조찬 회동을 갖고 이 같은 결정을 내놓았는데요. 이들 3당은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개헌안을 이르면 이번 주 중 발의,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5월 초 대통령선거와 함께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분권형 대통령제는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의 절충적인 정부 형태로
[시선뉴스 한성현]◀MC MENT▶안녕하세요. TV지식용어(시사Ya)의 박진아입니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몇 몇 연예인들에게 논란이 있었던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로리타 콤플렉스죠. 로리타 콤플렉스는 미성숙한 소녀에 대해 정서적 동경이나 성적 집착을 가지는 현상을 말 하는데요. 로리타 그리고 로리타 콤플렉스가 왜,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보도록 하죠. ◀NA▶로리타는 1955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판되어 화제가 되었으나, 다음해 판매금지가 되어 1958년 미국에서 발간, 베스트셀러가 된 러시아 망명작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입니다
[시선뉴스 이호기자 / 디자인 이정선 pro] 세계적으로 경제 불황이 장기화 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경기침체가 극심해졌다. 빈부격차는 더욱 늘어만 가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궁지에 몰리기 십상인 상태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장 먹을 것이 없어서 범죄를 저지르는 생계형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2016년만 해도 10만 원 이하의 절도죄 범죄가 경찰청 통계로 6만 6천여건에 이르렀다. 이는 2015년보다 약 37% 증가한 수치로 해가 갈수록 엄청난 기세로 생계형 범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런 생계형 범죄
[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연선 pro] 포켓몬 GO, 360 VR기기 등 최근 첨단 기술이 담긴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의 개발에 여러 과학기술이 접목되었는데 포켓몬 GO에는 ‘AR’, 360 VR에는 ‘VR’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 둘과 관련된 ‘MR’이라는 기술도 눈길을 끌고 있다.AR, VR, MR 이 세 가지 기술은 닮은 이름처럼 마치 가족 같은 기술이다. 먼저 각각의 정의를 살펴보면 AR은 Augmented Reality의 약자로 ‘증강현실’로 불린다. 말 그대로 ‘현실을 증강’시킨
[시선뉴스 박진아] 불과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 조기 대선으로 대통령이 선출되는 만큼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 대선후보자가 ‘대통령직인수준비위원회(가칭)’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 12일 “통상적으로 2개월에 가까운 ‘대통령당선인’ 시기가 없이 대선에서 당선된 후보자가 바로 대통령이 된 시점부터 국정을 파악하거나 조각을 시작하게 돼 일정기간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디자인 최지민pro] 우리가 머무는 집에 주소가 있듯 인터넷에도 웹사이트마다 웹 주소가 있다. 보통 인터넷 주소는 숫자 형태의 IP주소가 부여되지만 이를 쉽게 기억하기 위해 ‘도메인’ 이름을 사용한다. 흔하게 보는 www. 으로 시작되는 모든 주소들이 도메인 주소인 것이다.시선뉴스 도메인 주소를 살펴보자. www.sisunnews.co.kr로 되어 있는데 도메인 이름은 최상위 도메인과 서브도메인, 호스트 이름 등으로 계층적으로 구성된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상위 도메인이며 .kr은 최상위도메인(Top Le
[시선뉴스 이승재]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최신작 의 주인공 케빈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23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어느 날 케빈은 단 한 번도 등장한 적 없는 24번째 인격의 지시로 3명의 소녀를 납치하게 된다. 23개의 인격을 가진 영화 속 주인공은 그저 영화 속의 인물일 것 같지만 실존 인물인 ‘빌리 밀리건’을 모티브로 만든 캐틱터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 이처럼 많은 인격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들을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가졌다고 한다.‘해리성 정체감 장애’는
[시선뉴스 김지영/ 디자인 이정선 pro] 2016년 결혼 평균 비용이 총 2억 7천만 원 선이라고 한다. 결혼 적령기의 세대들이 경제 불황으로 이처럼 큰돈을 모으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두 사람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결혼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대출을 받고 빚을 떠안은 채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결혼식을 하는 ‘스몰웨딩’, ‘셀프웨딩’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 비용조차 부담스러워 결혼 자체를 하지 않으려는 비혼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통계청 인구 동향 자료를 보면
[시선뉴스 이승재] “네 112 신고 센터입니다.” 이 말 한 마디로 이 드라마의 모든 것이 시작된다. tvN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는 미세한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강권주 경감과 아내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무진혁 형사가 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수사극이다. 에는 기존의 수사극과 다른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 바로 ‘보이스 프로파일링’이다.사건 현장에서 들려오는 미세한 소리로 범인을 잡는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실제로 ‘보이스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이 따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이연선 pro]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조여옥 대위가 군복을 입고 등장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여옥 대위가 제복을 입고 나온 것에 대해 ‘그것은 공무원의 규정이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지휘를 받고 있는 사람임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등 주변에서의 말들이 많았다. 제복을 입고 온 그녀의 목적이 무엇이 되었든 법정에서 증언을 할 때 제복을 입고 나오면 보는 사람과 증언을 하는 사람 모두 이른바 ‘제복 효과’를 얻게 된다. 제복이 어떤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일까. 제복 효
[시선뉴스 박진아]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하면서 4차 산업시대의 인재 교육 ‘영메이커(young maker) 교육’운동을 장려하기도 했습니다. 영메이커 교육은 무언가를 만드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신감과 창의적 사고력, 과제수행력을 높이며 나아가 과학기술과 수학, 예술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는 2006년 미국에서 메이커 운동으로 시작돼 근래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급부상하는 4차 산
[시선뉴스 문선아/ 디자인 이연선 pro] 대한민국을 뒤흔든 최순실 게이트. 2016년 12월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래전략실에 관해 많은 의혹과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국민이나 의원들의 부정적 인식이 있다면 없애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지난달 28일 삼성은 쇄신 계획 발표와 함께 ‘삼성의 컨트롤 타워’로 불리는 미래전략실을 공식 해체했다.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그 안에 소속됐던 직원 200여 명은 각 계열사로 흩어지고 삼성의 계열사는 자율경
[시선뉴스 심재민] 어릴 때부터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 바로 ‘투명’기술이다. 이러한 ‘투명’에 대한 상상은 SF 혹은 판타지 영화에 고스란히 반영되기도 했는데 판타지 영화 해리포터의 ‘투명망토’ 그리고 SF 블록버스터 어벤저스의 ‘투명비행선’이 대표적이다.많은 관객은 상상속의 투명을 소재로 한 설정에 흥미를 느끼는 것을 넘어, 과연 미래에는 ‘투명’이 구현될까하는 궁금증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영화 같은 일을 현실로 바꾸려는 시도가 외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활발히 진행 중 이어서 화제가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