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프라임_칼럼] 가을철 불편해지는 눈, 효과적인 관리법은?

2025-11-25     이우진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한 바람이 잦은 가을에는 눈의 피로와 건조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난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임에도 눈물이 빨리 마르거나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반복되면 단순한 계절성 불편으로만 넘기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가을철에는 습도 저하, 미세먼지,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눈물막이 불안정해지고, 눈 표면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초기에는 건조증으로 느껴지지만, 각결막염이나 안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반복될 경우 진단이 중요하다.

최근 안과에서는 세극등 현미경 검사, 눈물막 상태 평가, 각막·망막 검사 등 기본적인 진단만으로도 단순 피로나 건조증으로 생각했던 증상 뒤에 숨은 질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초기 백내장, 녹내장 의심 소견, 망막 변성처럼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정기 검사 과정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자꾸 눈이 뻑뻑하고 화끈거리는데 쉬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넘기는 분들이 많다. 안과에서 건조증 여부와 눈물막 상태를 한 번 정확히 확인해 보면, 단순 관리로 충분한지, 추가적인 치료나 추적 관찰이 필요한지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조기에 발견된 질환은 비교적 간단한 치료와 생활습관 조정만으로도 진행을 늦추거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지만, 뒤늦게 발견되면 치료 선택지가 제한될 수 있다.

가을철 효과적인 눈 건강 관리 방법으로는 실내 적정 습도 유지, 장시간 근거리 작업 시 주기적 휴식, 자외선·바람 노출 시 보호안경 착용과 함께 증상이 1~2주 이상 계속되거나 자주 재발할 경우 안과에서 검사를 통해 현재 눈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을 권한다.

도움말 : 수지 눈사랑안과 문성철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