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NG’ 제치고 선두 탈환한 ‘DONDA’...AI 업계 이끄는 5개 기업 [지식용어]
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에 따라 전방위적으로 적용되는 AI 분위기에 미국의 주요 산업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기술 기업들이 세대교체되고 있다.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는 ‘돈다’(DONDA)를 알아보자.
‘돈다’(DONDA)는 AI 기술 시장을 선도하는 5개 기업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로, 기존의 IT 업계를 주도하던 기업들을 대체할 새로운 기술 기업 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년 전부터 AI 시대가 예견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돈다’가 한동안 주식시장은 물론 AI·반도체 업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돈다를 구성하는 5개 기업은 딥마인드(Deepmind), 오픈AI(OpenAI), 엔비디아(NVIDIA),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앤스로픽(Anthropic)이다. 딥마인드는 구글의 자회사로, 알파고와 알파폴드 등 혁신적인 AI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는 단백질 구조 예측 AI 모델인 알파폴드를 개발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픈AI는 챗GPT를 앞세워 생성형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 수장은 현재 AI 분야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샘 올트먼이 이끌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대규모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가 크게 오른 바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 증시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엔비디아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GPU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한때 시총 1위를 탈환할 정도의 파급력을 보여줬으며, AI 시대 가장 큰 수혜를 받은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데이터브릭스는 빅데이터 분석과 AI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보유한 모든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 저장, 괸리,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업이다. 약 90조원이라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앤스로픽은 오픈AI의 영리화 움직임에 반발한 퇴사자 다리오 아모데이가 2021년 여동생 다니엘라 등 3명과 함께 세운 비상장 기업이다. 앤스로픽은 오픈AI 출신 다운 뛰어난 개발 역량으로 생성형 AI 챗봇 ‘클로드’를 선보여 주요 기업 중 하나로 떠올랐다.
한편, ‘돈다’ 이전엔 ‘FAANG’이 있었다. ‘FAANG’은 미국의 IT 산업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기술 기업들을 지칭하는 약어로, 메타(Meta·구 Facebook), 애플(Apple),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현 Alphabet) 을 의미한다.
이들 기업은 소셜 미디어, 가상현실, 전자상거래, 하드웨어, OTT 서비스, 검색엔진,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첨단 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빅테크 기업들로 2010년대를 주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AI가 급부상하며 ‘돈다’에 선두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앞으로도 FAANG과 같은 기존 빅테크들의 활약이 계속되겠지만, 빅데이터와 AI 기술의 강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크기에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돈다’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