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피플]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컴백한 그룹 ‘인피니트’

2025-03-17     정혜인 기자

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2010년대 초반,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수많은 그룹이 데뷔해 활동했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 그로부터 1년 전인 2012년에는 엑소(EXO)가 데뷔했다. 2010년에 데뷔한 그룹들은 어느새 15주년이 되었다. 얼마 전에는 인피니트(INFINITE)가 데뷔 15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가요계에 돌아왔다.

[인피니트컴퍼니 제공]

인피니트는 울림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선보인 아이돌 그룹이다. 인피니트 데뷔 당시 해당 소속사에는 전 러브홀릭 보컬 지선, 에픽하이, 넬 등이 몸담고 있었다. 에픽하이의 지원을 받고 데뷔했으나 처음에는 큰 반응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당시 데뷔 초반부터 인기를 끈 보이그룹은 씨엔블루가 거의 유일한 상황이었다.

2011년 ‘BTD’라는 곡으로 컴백한 이후부터 점차 대중들에게 알려지다가 첫 정규 1집의 타이틀곡 ‘내꺼하자’가 크게 히트했다. 공개 당시 음원차트에서 10위권에, 그 이후에도 한동안 20위권 안에 들어 있었다. 인피니트를 잘 몰라도 이 곡은 아는 이들이 많을 정도였다.

[인피니트컴퍼니 제공]

그러면서 인피니트의 ‘칼 군무’가 함께 유명해졌다. 적지 않은 7인조로 데뷔했음에도 화려한 안무들을 절도 있게 소화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도 인피니트에게는 ‘원조 칼군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한다. 자신들 만의 음악과 안무로 일본에서도 주목받았는데, 이를 통해 팬덤을 더욱 넓히게 되었다.

2012년 2월 일본에서 열린 콘서트에서는 1만 5천 석을 10분 만에 매진시키기도 했다. 당시 인피니트의 곡은 일본 오리콘 일간싱글차트 및 주간 차트 2위를 차지했고, 세 번째 싱글 발매를 앞둔 예약판매에서 예약 판매 순위 1위까지 기록했다. 그렇게 2012년 일본 투어에서만 총 9만 석을 매진시켰다. 물론 일본 외에도 수많은 해외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인피니트 공식 인스타그램]

그리고 몇 년간 꾸준히 무대에 오르던 인피니트는 2017년 멤버 탈퇴 이후 1년이 넘는 긴 공백기를 가졌다. 이때 울림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팀 내 리드래퍼, 서브보컬, 메인댄서이던 호야가 팀에서 빠졌다. 호야는 솔로 가수이자 ‘응답하라 1997’ 등에서 연기한 배우 이호원으로 연예계 활동을 이어갔다.

인피니트에는 솔로 및 유닛 활동이 아주 많았다. 호야는 멤버 동우와 함께 ‘인피니트H’를, 남우현은 샤이니 멤버 키와 함께 ‘투하트’를, 성열·엘·성종은 인피니트F를 결성해 유닛곡을 냈다. 멤버들은 가수 활동과 더불어 개개인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 왔다.

[인피니트컴퍼니 제공]

이들이 지난 6일 낸 미니 앨범은 ‘라이크 인피니트(LIKE INFINITE)’이다. 타이틀곡 ‘데인저러스(Dangerous)’는 경쾌한 디스코 펑크 사운드와 에너지 넘치는 리듬이 매력적인 곡으로 소개됐다. 인피니트 멤버 엘은 이번 앨범을 통해 “팀 이름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그룹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인피니트의 역대 로고들은 무한을 상징하는 기호(∞)에 바탕을 두었다.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아이돌 활동을 이어가는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그렇기에 인피니트의 이번 컴백은 오랜 팬들의 반가움과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앞서 15주년 콘서트 투어를 마친 인피니트는 오는 4월 앙코르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인피니트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