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레시피] 2199년 AI가 인간을 재배하는 세계...영화 ‘매트릭스’ 

2025-03-10     박진아 기자

시선뉴스=박진아 기자ㅣ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지난 1999년 첫 개봉 이후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며 SF영화 장르의 혁명을 일으킨 영화. 과학과 철학을 넘나들며 지금봐도 놀라울 정도의 기술력을 보인 영화. <매트릭스>를 살펴본다. 

<영화정보>       
매트릭스(The Matrix)
SF // 1999.05.15. (재개봉) 2024.12.11 // 미국
감독 – 릴리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 
출연 –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인간의 기억마저 AI에 지배된다>
2199년 인공지능 AI에 의해 인류가 지배되고 있는 상황. 인간의 기억마저 AI에 의해 입력되고 삭제 되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상 현실 ‘매트릭스’. 그 속에서 인간들은 진정한 현실을 인식할 수 없게 재배된다. 

그리고 그 매트릭스를 빠져 나오면서 AI에게 가장 위험한 인물이 된 모피어스. 그는 자신과 함께 인류를 구할 영웅인 ‘그’를 찾아 헤맨다. 마침내 모피어스는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밤에는 해커로 활동하는 청년 네오를 ‘그’로 지목하고 훈련을 시킨다. 

그러던 어느날, 스미스 요원들에게 쫓기다 모피어스가 잡히게 되고, 네오와 트리니티와 함께 모피어스를 구출하기 위해 그들의 소굴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모피어스를 구출하고 트리니티까지 무사히 귀환하지만 네오는 그곳에 남아 스미스 요원들과 맞서 싸우게 되고, 그 과정에서 네오는 결국 각성을 하게 된다. 꿈에서 깨어난 자들, 이제 그들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이 열릴까. 

<하고 싶은 이야기>   
- AI

AI를 논하지 않고 이제 이 시대를 언급할 수 없을 만큼 AI는 우리의 삶 깊은 곳까지 들어와 있다. 전 세계가 AI 전쟁을 하고 있기라도 한 듯, 앞다퉈 신기술을 보여주고 선보인다. 그리고 무려 25년이 넘은 이 영화를 다시 본다면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현재의 AI기술과 발전을 마치 예견이라도 한 것처럼 이야기들은 풀어지고 있으며 AI의 위협에 대해 오래전부터 인류가 고민해 왔다는 점 등 때문이다. 지금봐도 영화는 세련되고 연출이 뛰어나고 밀도가 높다. 영화 속 배경의 2199년, 과연 우리의 진짜 모습은 어떻게 도달해 있을지 궁금하다. 

- 메시지가 많은 영화 
영화 <매트릭스>는 단순한 액션을 넘어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이상의 주제를 던지고 철학적 고민을 하게 만드는 영화다. 현실과 가상 세계 속 인간의 역할. 자유 의지와 통제,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탐구 등은 여전히 많은 인류가 고민해야 하는 문제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현대 영화사에 걸작 중의 걸작으로 남을 것이라는 것을 모두가 인정하듯, 매트릭스를 단순히 영화로만 보지 못할 것이다.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배경으로,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소위 ‘충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등장했으며, 시대가 흐르고 시간이 흐를수록 ‘충격’이라는 평가는 변하지 않고 있다. 지금도 많은 프로그램에서 회자되고 패러디되고 있고 영화 속 상징적 장면은 인상적이며, 관객과 시각적 경험을 공유하고자 했던 감독들의 도전은 대단하다. 영화 <매트릭스>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