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오늘] ‘1위 경주마 실격 처리’에 경마객들 항의 소동

2025-03-21     양원민 기자

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평범한 일상일 수도, 특별한 날일 수도 있는 오늘, 10년 전 오늘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0년 전의 이슈를 통해 그날을 추억하고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렛츠런파크 서울[사진/위키백과]

10년 전 오늘인 2015년 3월 21일에는 과천경마장에서 1위로 들어온 경주마가 실격 처리되면서 이 경주마에게 돈을 걸었던 관람객들이 거칠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날 한 경기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3번 말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규정보다 가벼운 안장을 멨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습니다.

경마에선 말마다 체격 조건이 다른 점을 감안해 안장의 무게를 다르게 해 경기력 차이를 조절하는데, 우승했던 말은 기준치보다 2kg 가벼운 51kg만 지고 출전한 사실이 경기후 실시한 체중 검사에서 드러난 것이었습니다. 한국마사회 측은 다음 경기에 출전할 말의 안장과 1등으로 들어온 3번 말의 안장이 실수로 뒤바뀐 것으로 봤습니다.

1등 말이 실격하자 경마객들이 집단 항의하면서 경찰까지 출동했고, 이후 2번의 경주가 취소됐습니다.

경마객들의 분노는 마사회 측이 실격된 말의 마권을 가진 경마객들에게도 1등 배당금을 주기로 하면서 가라앉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