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도 사랑한 유기묘, 보호소 ‘나비야 사랑해’는 어떤 곳? [지식용어]
시선뉴스=박진아 기자ㅣ스타들의 유기묘 사랑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배우 주현영이 유기·구조묘 임시보호소에 반려동물 용품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전했다. ‘연예계 대표 집사’로 불리는 주현영이 삼순이와 영심이,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며 MBC ‘나 혼자 산다’와 유튜브 ‘주혀녕이’에서 반려묘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준 것.
또 지난 14일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옥자연은 작년 8월 길에서 만난 고양이, 반려묘를 소개하기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사랑을 받는 반려묘지만 여전히 유기동물에 대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유기묘 입양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큰 상황이다.
'나비야사랑해'는 정부 지원금 없이 운영되는 유기묘 보호소 단체로, 고양이들의 쉼터이자 보금자리로 운영하고 있다. 나비야 보호소에는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부터 나이가 많거나 장애가 있어 입양이 어려운 고양이들까지, 약 200여 마리의 고양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나비야 사랑해'는 지난 2006년 용산 13마리의 임신한 길고양이를 구조하면서 시작됐다. 2009년 “사단법인 나비야사랑해” 설립을 통해 1보호소를 개소했으며 매년 각종 유기동물 구조 프로젝트 및 후원 바자회, 보호소 통합/이전 등으로 우리나라 유기묘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그렇다면 유기묘 입양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①입양 신청서 작성이다. 입양 신청서를 작성한 후 메일로 보내고 (고양이를 특정하지 않은 경우)방문 후 결정 할 수 있다. 신청서를 제출 한 후에는 약 1~2주의 검토 기간이 필요하다. ②유선 입양 상담. 상의를 거친 뒤, 신청서에 기재한 연락처로 연락이 간다. ③보호소/임시보호처 방문. 입양 담당 봉사자와 함께 보호소 또는 임시보호처로 방문해 서로 만나보는 과정을 가지게 된다. ④입양 심사. 방문 후 진행한 면담과 입양을 희망하는 고양이의 성향/건강 상태 등을 토대로 입양 심사를 진행한 뒤 유선 연락이 간다. ⑤입양 준비. 입양 필수 용품들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다.(방묘문, 방묘창, 현재 급여중인 사료, 모래, 화장실, 이동장 등) ⑥입양. 입양 준비를 마친 뒤, 입양의 최종 단계로 나비야사랑해에서 가정 방문 겸 고양이를 데려다 준다. 방문, 방묘창 설치 등 문제가 없을 시 입양 계약서를 작성해 입양 절차가 마무리 된다. (기관마다 방법이나 절차가 상이할 수 있음)
입양이 선뜻 고민이라면 임보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안정적인 임시 보호처에서 지내다가 보호소로 돌아오는 경우, 기존에 보호소에서 잘 지내던 아이들도 힘들어 하고 보호소에 다시 적응을 못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임보는 더 신중하게 생각한 후 선택해야 한다.
‘펫팸족(펫과 패밀리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은 과거 최소한의 의식주 제공을 넘어, ‘자식’을 기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는 양육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전 세계적으로 고양이와 강아지의 3분의 1이 집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유기동물을 위한 사랑의 손길. 그 시작은 우리의 관심과 존중의 마음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