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주요뉴스, 볼보 ‘4천만원대’ 전기차 EX30 출시 – 아우디 ‘왕년’ 명성 되찾나, 올해 가장 많은 신차 선보인다 – 주유소 기름값 17주만에 ‘하락세’...이번주도 [모터그램]
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2025년 2월 둘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특히 설연휴를 앞두고 천정부지로 치솟은 유가에 대한 소식이 많았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볼보코리아, 4천만원대 전기차 EX30 국내 출시
지난 3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전기 소형 SUV '볼보 EX30'을 국내에 출시했다.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10만대 가까이 팔린 EX30은 유럽 시장에서만 7만8천32대가 팔리며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제외한 프리미엄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오른 차종이다.
당초 EX30는 작년부터 국내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소프트웨어 고도화 문제 등으로 출시 시기가 미뤄졌다. 이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EX30 판매가를 앞서 공표했던 수준에서 최대 333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EX30 코어 트림은 4천755만원, 울트라 트림은 5천183만원이다.
후륜 기반의 EX30은 66킬로와트시(kWh) 배터리와 200kW 모터를 장착해 272마력의 출력과 최대 토크 35kg·m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은 5.3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기준 351㎞(환경부 기준)다. 또한 EX30의 차세대 안전 공간 기술은 유럽의 신차 안전성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인 유로앤캡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아우디 올해 가장 많은 신차 선보인다...왕년의 명성 되찾나
‘독3사’로 불리면서 많은 인기를 모은 바 있던 아우디. 그러나 지난 2023년까지 '톱3' 수입차 브랜드였던 아우디는 지난해 7년 만에 국내 판매량이 1만대 아래(9천304대)로 떨어지며 판매순위가 7위까지 하락한 상황. 이에 올해 아우디코리아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 2004년 진출 이후 가장 많은 16종의 신차를 선보이는 등 왕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아우디코리아는 올초 '신년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먼저 아우디코리아는 'Q4 e-트론'이 6개월 연속 독일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전동화 전환에 성공한 점을 지난해 성과로 꼽았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전기차 'Q6 e-트론', 'A6 e-트론'와 내연기관차 '더 뉴 아우디 A5', '더 뉴 아우디 Q5' 등을 국내 출시한다. 완전·부분 변경 모델을 모두 포함하면 올해 총 16종의 신차가 출시되는데 이는 지난 2004년 한국 시장 진출 후 가장 많은 숫자다. 아우디코리아는 내년에도 10종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우디 부진의 원인으로는 신차 부재가 꼽혔는데 올해에는 신차를 대대적으로 투입해 다시 수입차 선두권 브랜드로 뛰어오르겠다는 것.
먼저 Q6 e-트론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아우디의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플랫폼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이 적용된 첫 번째 양산 모델이다. 차량은 유럽 신차안전도 평가인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프로그램인 '유로NCAP' 최고등급인 '5스타'를 받았다. A6 e-트론은 아우디의 시그니처 세단인 A6를 계승한 전기 세단으로, 역시 PPE 플랫폼이 탑재됐다.
더 뉴 아우디 A5와 더 뉴 아우디 Q5는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된다. 이들 차종엔 새롭게 개발된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 플랫폼이 적용됐다. 더 뉴 아우디 A5는 아우디의 대표 중형 세단인 A4·A5의 장점을 모아 출시되는 쿠페 스타일의 세단이다. 또 더 뉴 아우디 Q5는 아우디의 시그니처 SUV Q5의 완전 변경 모델로, 차세대 고효율 엔진을 탑재해 출력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새로운 도약'이라는 목표 아래 딜러사들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한편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아우디코리아는 고객 구매 행동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딜러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콘셉트의 전시장을 시티몰 전시장 형태로 전환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신차 전시장은 기존 33개에서 35개로 늘어나며 서비스센터도 기존 32개에서 37개로 확대된다.
특히 고객 밀집 지역인 서울과 수도권에서 고객들이 30분 이내로 서비스센터에 접근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아우디코리아는 경정비와 차량 정기 점검의 경우 24시간 연중무휴 접수할 수 있는 비대면 형식의 서비스 스테이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유소 휘발윳값 17주만에 하락세...“이번주도”
지난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가격이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17주 만에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 주(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0.04원 내린 1천733.06원을 기록했다.
앞서 주간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까지 16주 연속 상승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4.1원 상승한 1천801.8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4원 하락한 1천706.4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706.6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천597.7원으로 L당 1.1원 올랐으나 상승 폭은 전주의 11.3원 대비 줄었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발효 이후 고조한 미중 무역 전쟁 우려,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등에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2.8달러 내린 78.1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7달러 내린 84.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2달러 내린 91.9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내 제품 가격도 하락 요인이 발생해 적어도 이번 주까지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