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피플]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 쌍끌이로 연예계 뒤흔들고 있는 ‘추영우’

2025-02-10     양원민 기자

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최근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작품이 있다. 배우 주지훈 주연의 ‘중증외상센터’가 바로 그 작품이다. 드라마는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해당 팀에 부임하며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극 중 외상외과 레지던트 양재원 역의 배우 ‘추영우’의 기세와 인기가 심상치 않다.

추영우[사진/추영우 인스타그램]

큰 키에 수수하면서도 서글서글한 호감상의 추영우. 그는 이미 고교 재학 시절 대형 연예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아이돌 데뷔 제안을 받은 적도 있다. 이러한 외모는 모델 출신이신 부모님께 물려받았다. 그의 아버지는 1990년대 차승원과 함께 활동한 톱모델 추승일씨이고, 어머니 강성진씨 역시 모델 출신이다. 여기에 동생 차정우(22)도 신인 배우다. 가족들은 그가 배우의 꿈을 꾼다는 걸 알게 되자 세종에서 서울로 이주하며 전폭 지원했다고 한다.

추영우[사진/추영우 인스타그램]

그렇게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지난 2021년 웹드라마 ‘유 메이크 미 댄스(You make me dance)’로 데뷔했다. 이후 KBS 드라마 ‘경찰수업’, ‘학교 2021’, ‘오아시스’ 등에서 주·조연으로 출연하며 입지를 다져왔고,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을 통해 드라마 남자 주인공 자리를 처음으로 꿰차며 얼굴을 알렸다.

추영우[사진/추영우 인스타그램]

추영우는 ‘옥씨부인전’에서 노비 출신 외지부(조선시대 변호사)인 옥태영(임지연 분)의 남편 성윤겸과 대중에게 책 내용을 들려주는 전기수인 천승휘 두 역할을 함께 연기해야 했고,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는 것이었기에 남들의 두 배로 촬영을 준비했다고 한다. 그는 촬영 3개월 전부터 성윤겸 역을 위해 무예, 승마, 활쏘기를 배웠고, 승휘 역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춤과 전통 소리를 배웠다. 또 그는 뛰어난 노래 실력을 바탕으로 드라마 OST ‘우리 다시 헤어지는 일은 없기로 해요’도 불렀다. 그렇게 그는 열정 넘치게 드라마를 준비했고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옥씨부인전’을 통해 ‘대세’ 반열에 올랐던 그였기에 차기작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그리고 나온 작품은 넷플릭스의 ‘중증외상센터’. 해당 작품은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웹툰화를 거쳐 이번에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추영우[사진/추영우 인스타그램]

지난 1월 24일 공개된 이 시리즈는 공개 3일 만에 47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TV쇼 비영어권 부문 3위에 오른 데에 이어 최근 ‘오징어 게임2’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또 공개 직후부터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멕시코,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루마니아, 필리핀, 일본 등 63개 나라에서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추영우는 드라마에서 4년 차 레지던트 양재원 역을 맡아 까칠한 천재 외과 의사 백강혁(주지훈 분)과 호흡을 맞췄다. 드라마에서 양재원은 고소공포증이 있지만 응급환자를 위해 헬기를 타고, 밀려오는 환자들을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달린다. 이러한 노력에 항문외과 출신인 양재원을 ‘항문’이라 부르던 백강혁은 그를 점차 인정하고 첫 제자로 선택하기에 이른다. 동명의 웹툰은 히어로인 백강혁의 원맨쇼에 가까운 작품이지만, 시청자들은 양재원의 성장과 정서에 발맞춰가며 해당 역을 연기한 추영우에게도 호평을 쏟아냈다.

추영우[사진/추영우 인스타그램]

섬세한 감정 연기는 물론 작품마다 성장하는 모습으로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추영우. 그는 드라마 ‘견우와 선녀’, ‘광장’ 등 차기작도 줄줄이 예고되어 있다. 지난해 배우 변우석에 이어 올해 홍석천의 선택을 받은 그이기에 2025년은 ‘추영우의 해’가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