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주요뉴스, 아이오닉9 사전계약 '6천715만원~' – 지난해 자동차 등록대수 2천600만대 돌파 – 고공행진 주유소 기름값...이번 주는 하락 전망 [모터그램]

2025-02-03     심재민 기자

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2025년 2월 첫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특히 설연휴를 앞두고 천정부지로 치솟은 유가에 대한 소식이 많았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9 사전계약...6천715만원~

아이오닉9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자동차는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아이오닉9은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후륜구동 기준 최장 532㎞까지 달린다. 최고 출력 160㎾, 최대 토크 350Nm, 전기 소비효율(전비)은 4.3㎞/kWh다.

사륜구동의 경우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226㎾, 최대 토크 605Nm, 전비 4.1㎞/kWh에 1회 충전 시 503㎞를 주행한다. 성능형 모델은 최고 출력 315㎾, 최대 토크 700Nm, 전비 4.1㎞/kWh, 1회 충전 주행 거리 501㎞다.

아이오닉9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오닉9은 대형 SUV의 위용을 갖추면서도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제원을 보면, 전장 5천60㎜, 축간거리 3천130㎜, 전폭 1천980㎜, 전고 1천790㎜의 크기로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었다. 특히 보트의 날렵한 모습에서 착안한 디자인은 대형 SUV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 계수(0.259)를 달성했다

아이오닉9은 6인승, 7인승마다 세 가지 트림(익스클루시브·프레스티지·캘리그래피)이 있으며, 판매가격은 전기차 보조금 미적용 시 최저 6천715만원에서 최고 7천941만원이다.

2024년 자동차 등록대수 2천600만대 돌파...친환경차 첫 10%대

주행 중인 하이브리드차 [연합뉴스 제공]

2024년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수가 2천6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하이브리드차의 성장에 힘입어 친환경차(전기, 수소, 하이브리드) 비율은 10%대에 첫 진입해 이목을 모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말소차량 제외) 대수가 전년 말 대비 34만9천대(1.3%) 증가한 2천629만8천대로 집계됐다. 연료별로 보면 휘발유 1천242만대, 경유 910만1천대, LPG(액화석유가스) 185만대, 하이브리드 202만4천대, 전기 68만4천대, 수소 3만8천대, 기타 18만1천대다.

친환경차는 274만6천대가 누적 등록돼 전년 대비 62만6천대 늘었다. 하이브리드가 48만2천대, 전기차가 14만대, 수소차가 3천600여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가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4%로 1년 새 2.2%포인트 증가하며 처음 10%를 넘겼다.

인기가 두드러졌던 '하이브리드차' [연합뉴스 제공]

반면에 휘발유, 경유, LPG 등 내연기관차는 총 2천337만대로 27만6천대(1.2%)가량 감소했다. 내연기관차는 자동차 등록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2023년 처음 줄어든 데 이어 또다시 줄었다. 휘발유차와 LPG차가 각 10만5천대, 1만7천대 늘어 0.9%씩 증가했지만 경유차가 39만9천대(4.2%) 줄어들면서다.

누적 등록 차량을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2천177만1천대, 승합차가 66만6천대, 화물 371만7천대, 특수차가 14만4천대였다. 규모별로는 중형이 1천367만8천대로 가장 많았고, 대형 718만8천대, 소형 320만1천대, 경형 223만1천대 순이었다. 원산지별로는 국산차가 2천275만9천대(86.5%), 수입차가 353만8천대(13.5%)였다. 지역별로는 서울(1만4천대 감소)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늘었다.

한편, 작년 한 해 신규 등록 차량은 164만6천대로 전년보다 6.5% 줄었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가 66만3천대(하이브리드 51만2천대, 전기차 14만7천대, 수소차 4천대)로 40.2%를 차지했다. 신규 등록 차량 중 국산차는 135만2천대(82.1%), 수입차는 29만3천대(17.9%)였다.

16주 연속 오른, 주유소 기름값...“이번 주 하락 가능성”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연합뉴스 제공]

지난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6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다만 기름값을 밀어 올렸던 환율 및 국제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조짐을 보여 국내 유가도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6.9원 상승한 1천733.1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5.3원 상승한 1천805.9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6.1원 오른 1천707.7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706.1원이었다. 알뜰주유소 평균가가 1천700원대를 넘긴 건 2023년 11월 첫째 주 이후 처음이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1.3원 상승한 1천596.7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국제유가는 중국 딥시크 인공지능(AI) 모델 발표 후 데이터센터 에너지 수요 감소 우려를 제기한 로이터 보도와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1.1달러 내린 81.4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오른 85.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8달러 내린 93.2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환율과 국제 유가 가격이 내려가 다음 주부터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약 2주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하락 폭은 휘발유보다 경유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