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컷뉴스] 10여년 만에 인터뷰한 탑 최승현...은퇴 번복한 다른 스타들은?

2025-01-28     정혜인 기자

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과거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하고 다시 연예계 활동을 재개한 스타들이 있다. 이는 논란이 되기도, 오랜 팬들의 반가움을 사기도 한다. 최근에는 그룹 빅뱅의 탑이 배우 최승현으로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등장하며 화제가 되었다. 그와 같이 은퇴를 말했다가 다시 연예계에 복귀한 이들은 누가 있을까.

첫 번째, 배우로 돌아온 ‘최승현’

[사진/더씨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빅뱅의 탑은 중저음의 목소리와 음색으로 랩에 있어 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간혹 노래를 부를 때도 특유의 음색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았고, 팀 내 비주얼 멤버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2017년 그의 대마초 흡연 의혹이 드러나 모든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없게 되었다. 당시 탑은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리고는 2020년 2월, 라이브 방송에서 “한국에서 컴백 안 할 거다. 컴백 자체를 안 할 것”이라며 은퇴를 시사했다.

그러던 탑이 2014년 개봉한 ‘타짜-신의 손’ 이후 약 11년 만에 인터뷰에 나섰다. 탑은 그간의 여러 의혹들을 해명하며 팀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제가 저지른 실수가 너무 큰 실수였기 때문에 햇수로 10년이라는 시간을 멈춰있었다”며 “염치가 없어서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없지만, 탑은 앞으로도 가수 겸 배우로서의 인생을 살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은퇴 계획 정정한 ‘박재범’

[사진/모어비전 공식 인스타그램]

아티스트이자 현재 모어비전의 대표 박재범도 과거에 말한 은퇴 계획을 뒤집은 적 있다. 박재범은 그룹 2PM으로 데뷔 후 여러 솔로 활동으로 큰 사랑을 받아 왔다. 활발하게 음악 작업을 하다 2020년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돌연 2년 뒤 은퇴 계획을 밝혔다. 당시 박재범은 “회사 경영과 개인 커리어를 동시에 유지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뒤인 지난해, 박재범은 다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러한 과거 발언을 주워 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은퇴 생각을 옛날부터 해왔던 건데, 일이 들어와서 (은퇴가) 밀리고 있다”며 “새로 차린 회사에서도 큰 역할을 맡고 있어서 당분간은 쉽지 않죠”라고 말했다. 이때 박재범은 이전 소속사를 나오면서 새로운 시작을 위해 ‘580만 팔로워’를 보유한 SNS도 과감하게 탈퇴했다고 해 화제가 됐다.

세 번째, 다시 광고 시작한 ‘이효리’

[사진/이효리 공식 인스타그램]

오랜 시간 톱스타의 자리를 지킨 이효리는 2012년 상업 광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전까지 패션, 뷰티, 휴대전화 등 수많은 브랜드의 뮤즈로 활동했기에 이러한 소식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당시 은퇴를 선언한 이유는 환경운동, 채식, 유기견 보호 등 공익에 앞장서기 위함이었다.

10여 년이 흐른 2023년 어느 날, 이효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그가 과거 광고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안테나 뮤직으로”라고 남겼기 때문이다. 이에 화장품과 의류 브랜드는 물론 여행, 요식업, OTT 등 거의 모든 분야의 기업 공식 계정들이 빼곡하게 댓글을 남겼다. 공백 기간이 무색하게도 이효리를 향해 수많은 업체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큰 사랑과 관심을 받는 연예인일수록 행동 하나하나에 대한 따가운 시선도 함께 받을 수밖에 없다. 또 이미지가 중요해 얼굴을 비추지 않으면 금방 잊히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들의 복귀는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만큼 과거 무대에서 얼마나 빛났고,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그 기억들이 각인되었는지 보여주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