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 알아두면 좋은 자동차 뉴스, ‘무상점검’ ‘성묘객 위한 임도 개방’ [모터그램]

2025-01-17     심재민 기자

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2025년, 첫 긴 연휴가 다가온다. 바로 민족 대명절 설이다. 올해 설 연휴는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월 27일(월)을 포함해, 1월 30일(목)까지로 25일(토)부터 시작해 무려 엿새에 달한다. 여기에 31일(금)을 휴가를 낸다면, 2월 2일(일)까지 무려 9일간의 연휴를 만끽할 수 있다. 이 기간 자동차을 이용한 귀성, 성묘, 여행 등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데,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뉴스를 살펴보자.

설 연휴 맞이 ‘무상점검’

제작사별 무상점검 장소·내용 [KAM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완성차 업체 5개 사가 설 연휴를 맞아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를 비롯해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가 오는 22∼24일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점검 항목은 엔진룸(오일류·냉각수·워셔액·배터리)을 비롯해 브레이크, 타이어, 공조 장치 등이다.

현대차·기아 고객은 15∼17일 마이현대·마이기아·마이제네시스 등 앱에서 쿠폰을 내려받은 뒤 전국 블루핸즈 1천223곳(현대차·제네시스)이나 오토큐 750곳(기아)을 방문하면 된다. 한국GM은 9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381개 협력 서비스센터, 르노코리아는 7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370개 협력 서비스센터에서 점검받을 수 있다. KG모빌리티는 2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56개 협력 서비스센터에서 이용 가능하다.

KAMA 관계자는 "자동차 운행 중 고장이나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지원을 위한 제작사별 긴급 출동반도 상시 운영 중"이라며 "가장 가까운 정비소에서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성묘 편의를 위한 ‘임도’ 개방

전남 장성치유의숲 임도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림청은 설 연휴 성묘객의 편의를 위해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국 산에 개설된 임도를 개방한다. 임도(林道)는 임산물을 나르거나 삼림의 관리를 위해 만든 도로를 뜻하는데, 산불 발생 시 산불 확산을 저지하는 방화선 역할도 한다.

이번에 개방하는 임도는 전국 27개 국유림관리소가 관리하는 9천90㎞와 226개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1만7천695㎞이다. 다만 눈이 많이 쌓이거나 결빙으로 차량 통행이 어렵고 위험한 일부 구간은 개방하지 않는다. 개방하는 임도는 각 지역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자세한 임도 개방 안내는 해당 시도 또는 각 국유림관리소로 문의하면 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설을 맞아 많은 성묘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산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임도를 개방한다"며 "산을 찾을 때는 불법소각이나 흡연 등으로 인한 산불 발생과 산림훼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속·시외버스’ 운행 확대

지난 해, 설 연휴 하루 앞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풍경 [연합뉴스 제공]

서울시는 설 연휴 시민의 귀성·귀경을 돕기 위해 서울에서 출발하는 고속·시외버스 운행을 확대한다. 서울 시내 고속버스터미널은 서울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 동서울터미널, 서울남부터미널 등 4곳이다.

증차 운행은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1일간 시행된다. 운행 대수는 평시보다 19% 늘어난 2천574대, 운행 횟수는 20% 증가한 3천927회, 수송 인원은 33% 많은 7만7천603명이다. 올해는 긴 연휴로 평소보다 지역 이동과 귀성·귀경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운행 규모를 확대했다고 시는 전했다.

연휴 기간 시민이 편리하게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점검도 강화한다. 매표소, 대합실, 화장실 등 각 시설의 현황과 안전시설 상태를 살핀다. 연휴 전에는 4개 터미널에서 자치구와 함께 시설 안전점검을 하고, 연휴 기간에는 귀성길 모니터링을 위한 교통상황실을 운영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긴 연휴로 활발한 지역 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귀성·귀경 교통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유행하는 독감 등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교통편 이용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