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인류의 영원한 호기심 공룡은 언제 어떻게 살아왔을까

2025-01-17     박진아 기자

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디자인=김선희 proㅣ영화나 만화의 주인공으로도 자주 등장하며, 오로지 인간의 연구로 그려내고 상상할 수 있는 동물, 바로 공룡이다. 공룡은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좋아하고 줄줄이 이름을 외우고 다닐 만큼 아이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인데, 이런 공룡은 언제 어떻게 출현해 진화했고 어떻게 멸종하게 됐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공룡(dinosaur)은 중생대 동안 지구에서 가장 번성했던 파충류 가운데 하나다. 1842년에 영국의 해부학자 리차드 오웬(Richard Owen)은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파충류 그룹에 대해 그리스어 Deinos(끔찍한)와 Sauros(파충류 또는 도마뱀)를 합쳐 dinosaur(공룡)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공룡은 지금으로부터 아주 오래전, 약 2억 2천 5백만 년 전부터 약 6천 5백만 년 전까지 살았다. 사람이 약 6백만 년 전에 나타났으니, 굉장히 오래 전에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룡은 약 1억 6천만년 동안 지구상에 살았는데, 이 시기를 ‘중생대’라고 한다. 중생대는 시기별로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의 세 시기로 구분이 되는데 전반적으로 온난한 기후를 유지할 수 있었고, 오늘날의 은행나무나 소나무 등 겉씨식물들이 이때부터 번성하기 시작했는데, 그래서 은행나무를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 시대별로 살았던 공룡들을 살펴보면 단연 쥐라기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가장 오래된 원시 파충류는 고생대 석탄기 중기 양서류에서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룡은 파충류 가운데서도 두 개의 측두창을 가진 이궁류(Diapsid)에서 진화했는데, 페름기에 이궁류는 다시 인용류(Lepidosaurs)와 조룡류(archosaurs)로 나뉘어졌으며 이 중 조룡류 중 일부가 공룡으로 진화하게 된다. 

원시 파충류에서 공룡으로 진화한 그룹이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은 몸통 아래쪽에 다리가 발달했다는 것인데, 이러한 해부학적 구조는 공룡이 육상에서 다른 동물들보다 더 잘 걷고 뛸 수 있게 하였으며 4족 보행은 물론 2족 보행을 가능하게 하였다. 

그렇다면 최초로 발견된 공룡은 무엇일까? 쥐라기의 수각류 공룡 중 하나인 메갈로사우루스다. 1676년에 메갈로사우루스의 대퇴골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당시 사람들은 이를 거인의 뼈라고 생각했고, 이후 1800년대 초에 많은 메갈로사우루스의 화석들이 발견되면서 과학자들은 이를 고대 파충류의 화석으로 여겨 1824년에 '거대한 도마뱀'이라는 뜻의 지금의 학명을 부여하게 된다. 

이후 지금까지도 공룡 화석에 대한 연구와 복원 등이 이루어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고성과 익산 등지에서 공룡의 발자국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공룡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시기는 대략 6600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 공룡 멸종에 관한 대표적인 2가지 가설은 천재지변설과 점진설인데, 천재지변설은 운석 충돌, 화산폭발 등으로 인한 지구의 갑작스런 환경 변화에 의해 대부분의 공룡이 멸종했다고 설명한다. 

반면 점진설은 수십 혹은 수백만 년에 걸친 지구 환경의 변화, 예를 들어 대륙 이동에 의한 점진적 기후 변화를 이유로 공룡이 멸종했다는 것이다. 인류의 영원한 호기심영역인 공룡이 살아온 시기와 발견 그리고 멸종. 앞으로도 더 다양한 가설과 증거들이 출현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