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팬톤 올해의 컬러 ‘모카 무스’ 활용법 [지식용어]
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색상’에 있어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팬톤이 ‘2025 올해의 컬러’를 발표했다. 팬톤은 매년 올해의 컬러를 발표하는데, 이 컬러는 뷰티 업계를 비롯해 패션, 출판,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2024년에는 부드러운 복숭아 톤의 피치 퍼즈(Peach Fuzz)가 올해의 컬러였다.
2025년, 팬톤 컬러 연구소가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 것은 모카 무스(Mocha Mousse)다. 모카 무스는 따뜻하고 깊이 있는 브라운 톤으로, 초콜릿과 커피가 주는 매력을 떠올리게 한다. 팬톤 측은 이를 ‘내재된 세련미와 자연의 세련된 아름다움을 품은 다재다능한 컬러’라고 소개했다.
모카 무스는 단독으로 쓸 수도, 다른 컬러와 매치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는 색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요즘 뷰티 트렌드를 감안해도 메이크업에 널리 사용할 수 있다. 내추럴한 아이섀도우 연출, 누디한 립과 치크 표현에 모카 무스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패션계도 2025 S/S 컬렉션에서 모카 무스를 활용한 스타일링들을 선보였다. 로에베는 반짝이는 시퀸 A라인 미니 드레스에, 생로랑은 남성적인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클래식한 수트룩에 모카 무스를 조합했다. 토즈는 고급스러운 레더 소재의 슬리브리스 톱과 롱스커트에 이를 적용했다.
이들 룩이 차분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스타일에 가까웠다면, 프라다와 펜디는 발랄함을 좀 더 살렸다. 펜디는 모카 무스 컬러의 상·하의에 레고를 연상하게 하는 백을 코디했고, 프라다는 핑크 레깅스, 회색 레깅스, 레드 슈즈 등을 사용한 과감한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아직은 추운 겨울, 일상에서 모카 무스 컬러의 아우터를 선택해 볼 수도 있겠다. 두꺼운 퍼재킷, 사랑스러운 케이프, 우아한 코트에서 모카 무스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유의 클래식함을 덜어내고 싶다면 살짝 밝은 톤의 모카 무스가 들어간 제품을 고르거나 벨트 같은 소품의 도움을 받아보자.
모카 무스를 어떤 컬러와 조합해야 할지 어렵게 느껴진다면 팬톤의 컬러 팔레트를 참고해도 좋겠다. 팬톤은 2025 올해의 컬러로 모카 무스를 발표하며 5가지 컬러 팔레트를 함께 선보였다. 편안한 우아함(Relaxed Elegance), 꽃길(Floral Pathway), 유니크 밸런스(Uniquely Balanced), 딜리셔스니스(Deliciousness), 미묘한 대비(Subtle Contrasts)이다.
편안한 우아함 팔레트는 톤온톤 배색으로 차분하고 아늑한 느낌을, 꽃길은 은은한 색감으로 아늑한 자연의 조화로움을 표현했다. 유니크 밸런스는 따뜻한 톤과 차가운 톤의 다채로운 컬러 조합으로 구성됐다. 딜리셔스니스는 사랑스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내는 조합, 미묘한 대비는 뉴트럴하고 차분한 톤으로 구성된 팔레트이다.
모카 무스를 포함하고 있는 각 팔레트는 저마다 다른 분위기를 내고 있어 자신이 원하는 인테리어나 소품에 알맞게 적용하면 된다. 하나의 팔레트를 바탕으로 약간 다른 느낌을 만들고 싶다면 레더, 시폰, 패브릭 등의 소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팬톤의 컬러 팔레트는 팬톤 커넥트를 통해 다운로드하고 공유할 수 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올해의 컬러’를 즐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