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주요뉴스, 국내 완성차 업체 2024년 판매 실적 - 주유소 기름값 12주째 상승 “이번 주 다음 주도” - 제네시스 GV60 페이스리프트 [모터그램]

2025-01-06     심재민 기자

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2025년 1월 둘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국내 완성차 업체 2024년 판매 실적

기아 EV9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 감소한 723만1천248대를 팔았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은 각각 414만1천791대, 308만9천457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1.8% 감소했고, 기아는 0.1% 증가했다. 기아는 2년 연속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친환경차와 전략 차종 등 신차 판매를 강화하고 현지 생산체제와 브랜드 역량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 하이브리드차(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기반 강화 ▲ 북미 현지 생산 체계 본격 확대를 통한 시장 대응력 강화 ▲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의 제조 혁신 등을 중심으로 사업 운영을 추진한다.

기아는 브랜드 및 고객 중심 경영과 적극적인 미래 기술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 경제형 전기차(EV) 라인업 확대 ▲ 성공적인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론칭 ▲ 전략 차종 출시 등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 완성차 1·2위 업체인 현대차, 기아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739만여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와 기아는 3일 올해 현대차 417만4천대, 기아 321만6천200대 등 총 739만2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공시했다. 국내 126만대, 해외 612만2천대, 기아 특수차량 8천200대다. 올해 목표량은 지난해 판매실적 대비 2.2% 늘어난 수치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쉐보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GM
한국GM이 지난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에 힘입어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GM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2023년보다 6.7% 증가한 49만9천55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이후 최다 판매량이다.

지난해 한국GM의 판매는 수출이 견인했다. 해외 시장 판매는 2023년보다 10.6% 늘어난 47만4천735대로 집계됐다. 2014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29만5천883대, 17만8천852대 판매되며 해외 실적을 끌어올렸다. 한편, 내수 판매는 2만4천824대로 35.9% 감소했다. 한국GM은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5만3천325대를 판매해 2016년 12월 이후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지난해 GM은 다양한 제품뿐만 아니라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 국내 출시,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 오픈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강화했다"며 "올해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GM, 쿠페형 SUV 액티언 [연합뉴스 제공]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KGM)는 지난해 총 10만9천42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5.7%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에서 6만2천378대를 판매해 2014년(7만2천11대)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내수 시장에서는 작년보다 5.7% 감소한 4만7천46대를 팔았다.해외 실적을 견인한 차종은 나란히 1만대를 돌파한 렉스턴 스포츠(1만5천16대), 토레스(1만960대), 코란도(1만686대)다. 작년 12월에도 해외 판매 실적이 돋보였다. KGM은 지난해 12월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같은 달보다 70.2% 증가한 1만687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7.6% 감소한 2천540대였고, 해외 판매량은 193.9% 급증한 8천147대였다. 작년 3월(1만702대) 이후 9개월 만에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해외 판매량은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KGM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심리 위축 등 어려운 상황에도 신모델 출시와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수출이 상승세를 이었다"면서 "올해 수출은 물론 내수 시장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여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로고 [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해 총 10만6천939대를 판매해 2023년보다 2.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수는 지난해 3만9천816대로 80.6% 증가한 반면, 수출은 11만7천20대에서 6만7천123대로 18.4% 줄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그랑 콜레오스)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내수를 끌어 올렸다. 작년 국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수출 효자 차종인 아르카나(옛 XM3·5만8천801대)였다. 이어 9월 출시된 그랑 콜레오스가 4개월 만에 2만2천34대가 팔리며 판매 2위 모델이 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내수 7천78대, 수출 7천569대 등 총 1만4천647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월에 비해 115.2% 증가한 수치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는 영업일 기준 75일 만에 국내에서 2만대 넘게 팔리는 선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유소 기름값 12주째 상승 “이번 주 다음 주도”

서울 시내 주유소 [연합뉴스 제공]

지난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2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지속하는 데다 국제유가 역시 뛰면서 판매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12월29일∼1월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8.8원 상승한 1천671.0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9.5원 상승한 1천729.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0.1원 오른 1천643.1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45.2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9.0원 상승한 1천516.3원으로 나타났다. 주간 가격 기준으로 지난주에 8월 넷째 주(1천510.2원) 이후 4개월 만에 1천507.3원을 기록한 뒤 1천500원대를 유지했다.

지난 주 국제유가는 내년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지속으로 상승했으나, 미국 달러화 강세 지속이 상승 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1.5달러 오른 75.5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5달러 오른 82.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3달러 상승한 91.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3주 전부터 상승한 환율에 제품 가격 상승까지 겹쳐 기름값이 올랐다. 이 흐름대로라면 이번 주보다 다음 주에 더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GV60 페이스리프트

GV60 부분변경 모델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시스는 6일 전기차 GV60의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을 공개했다. GV60은 제네시스의 최초 전용 전기차로 2021년 10월 출시됐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이번 모델의 외장은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강인하면서 모던한 이미지가 더해졌다. 전면부 범퍼는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형상으로 새롭게 디자인됐고 헤드램프에는 높은 밝기를 구현하는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 기술이 적용됐다. 측면부에서는 21인치 신규 휠이 장착됐고 후면부에선 차체 색상과 동일한 디자인의 스키드 플레이트(차체 하부 보호판)가 모던하고 견고한 느낌을 준다.

GV60 부분변경 모델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내 디자인은 하이테크 감성과 여백의 미에 방점이 찍혔다.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크래시패드(중앙 디스플레이, 수납구 등을 감싸는 틀) 상단부를 일체화해 더 넓어 보이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울러 사용감을 한 층 높인 3-스포크 스티어링 휠도 장착됐다.

제네시스는 "1분기 중 상세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