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주요뉴스, 연말연시 ‘음주운전’ 주의! 12월 ‘최다’ - 택시 ‘음주운전’ 관리가 한층 강화 – 순천시, 내년 75세 이상 내년 시내버스 무료 [모터그램]
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2024년 12월 마지막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연말연시 ‘음주운전’ 주의...12월 최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평균적으로 매일 전국에서 약 42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75,950건으로 1,161명의 사망자와 122,56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음주운전사고가 전체 교통사고 중 차지하는 비율은 7.3%이며, 12월에 사고가 가장 많았다.
발생 시간대는 각종 모임으로 술자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요일과 목요일 밤 22시~24시에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교통사고는 50대(51~60세) 운전자의 구성비가 높았으나, 음주운전사고는 30대(31~40세) 운전자가 2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술을 마시면 공간지각능력과 반응속도가 떨어져 앞 차와 추돌사고 위험이 커지는데, 실제로 전체 차대차 교통사고에서 20.4%를 차지한 추돌사고 구성비가 음주운전사고에서는 46.5%로 크게 증가했다.
경찰청에서는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의 경각심을 높이고자 지난 11월부터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숙취운전에 대한 단속도 병행한다. 전날 과음을 했다면 다음 날 오전에는 대중교통이나 대리운전 등을 이용해야 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많은 모임을 갖는 연말연시에는 음주운전 유혹에 빠지기 쉬우므로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 사회적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음주운전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음주운전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행위인 만큼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절대 불변의 원칙을 모두가 늘 상기해야 할 것이다.
2025년 달라지는 택시·버스 등 대중교통 정책들
택시 _ 내년부터 서울 택시기사들의 음주운전 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또 차고지 밖 근무 교대가 허용되는 등 운수종사자들의 불편 사항이 해소된다. 지난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택시 안전운송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이런 내용으로 '택시 여객자동차운송사업 개선명령'을 개정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시는 개선명령 개정안에 '음주측정기를 통한 음주여부 기록 제출' 항목을 신설했다. 구체적으로 '운송사업자는 소속 운수종사자의 음주 여부 측정 결과를 '운수종사자 음주여부 확인대장'에 기록보존하고, 서울시장이 요청하는 경우 이를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를 어기면 운송사업자는 과징금(1차 120만원·2차 240만원·3차 360만원) 또는 사업일부정지(1차 20일·2차 40일·3차 60일) 처분을 받는다.
기존에도 운송사업자가 운수종사자의 음주 여부를 상시 관리했지만, 시장의 요청이 있을 때 기록 제출을 의무화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처분 규정을 둬 더욱 철저히 관리한다는 취지다.
그밖에 개정안에는 택시업계의 요구 사항도 다수 반영됐다. 우선 '차고지 밖 교대금지' 항목을 삭제했다. 기존에는 택시 근무 교대를 정해진 차고지에서만 할 수 있어 원거리에 차고지가 있을 경우 택시기사들의 불편이 컸다. 일부 기사들은 차고지 회귀를 위해 승차거부를 해야 하는 등의 부작용도 발생했다. 앞서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서울시에 요구했으며, 시는 이를 수용해 개선명령에 반영했다.
또한 '택시 외부표시' 항목과 관련해 대형택시 택시표시등을 루프(지붕) 중앙뿐 아니라 차량 전면 상단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차고가 높은 일부 대형택시는 표시등을 루프 중앙에 달면 상부 구조물에 닿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서울개인택시조합에 속하지 않은 개인택시기사가 사용할 수 있는 외부표시 스티커도 생긴다. 시는 해당 표시 규격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GPS 기반 앱미터기 의무 설치 규정도 추가했다. 시 관계자는 "이미 GPS 기반 앱미터기는 설치율이 거의 100%이나 설치 의무를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개선명령에 명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법인택시조합, 개인택시조합,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등 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개선명령 개정안을 확정했다. 연내 운송사업자에게 개별 우편송달을 하고 시 홈페이지에 공고한 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버스 _ 지자체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있어 노인에게 추가 혜택을 주는 등 보완책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순천의 75세 이상 시민들이 내년 10월부터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순천시는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친화 도시 조성 사업의 하나로 노인 무료 시내버스 이용 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순천시에 주민 등록된 75세 이상 약 2만2천800명은 전용 교통복지카드를 활용해 매월 20회까지 시내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다. 순천시는 내년 상반기 교통복지카드 전산 관리 시스템 구축, 조례 제정 등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카드를 발급한 뒤 10월부터 노인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K-패스가 도입되면서 전국적으로 일정 횟수 이상 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광역급행철도(GTX) 등을 이용하면 일정 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이 환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