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여행] #김녕해수욕장 #용천수 #노천탕 ‘청굴물’...아름답게 투영된 생활의 지혜 [제주시 구좌읍]

2024-12-28     심재민 기자

시선뉴스=제주시 구좌읍 |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 제주를 처음 가는 관광객이라면, 제주 전체를 두루두루 살펴보는 계획을 세우지만, N번차 방문객이라면 제주의 동서남북을 나눠 한 지역에 여유롭게 머무르며 세세하게 둘러보는 여행을 계획한다. 그 중 제주의 동쪽 ‘구좌’ 지역은 머무르는 주요 포인트가 되곤 하는데, 빡빡한 일정이라면 볼 수 없었던 제주의 토속적인 생활상이 담긴 관광지가 많아 여행의 가치를 높인다. 그 중 구좌의 대표 해변인 김녕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청굴물’은 제주만의 이야기와 함께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청굴물은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 근처 김녕리 청수동에 있는 곳으로 이 지역의 용천수를 모아 쓰던 ‘물통’이다. 참고로 용천수란 땅 밑으로 흐르던 지하수가 바다 가까이에 이르러 솟아 나오는 물을 말한다. 이 지역의 명칭이 현재는 ‘청수동’이지만, 과거에는 ‘청굴동’이었기에 ‘청굴물’이라 명명되었으며, 용천수를 모아 둔 물통은 보통 이 지역의 노천탕으로 사용되었기에 커다란 원 모양의 물통을 반으로 나눠 남탕과 여탕으로 분류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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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굴물은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며 멋진 경관 속에서 물놀이를 하기에 좋고 보는 것만으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특히 해수보다 수원이 차가운 특성 때문에 연중 15도 안팎으로 일정하게 유지되어, 여름철이 되면 많은 사람이 물놀이를 위해 방문한다. 물놀이 이외에도 물통 끝자락에 앉아 이국적인 인증샷을 찍기 위해 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하기도 하는데, 만조에는 물에 잠겼다가 간조가 되면 다시 나타나므로 본연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물때를 맞춰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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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굴물은 트레킹 코스이며 주변의 다양한 관광지도 인접해 함께 여유롭게 둘러보면 좋다. 김녕지질트레일 A코스에 해당하며 주변 여행지로 김녕해수욕장, 세기알해변, 김녕 금속공예 벽화마을, 월정해수욕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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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수를 모아둔 제주의 지역적 특성과 지혜로운 생활상이 고스란히 쓰던 물통 ‘청굴물’. 여름철 시원한 물놀이 명소임과 동시에 뛰어난 해변 경관은 물론 노을에 비친 반영샷까지 아름다워 인증샷 명소로써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청굴물을 찾아 제주를 오롯이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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