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주요뉴스, BMW X3 ‘풀체인지’ 출시 - 주유소 기름값 7주 연속 상승 “이번 주도” - 경부·중부고속도로에 자율주행 화물차가? [모터그램]
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2024년 12월 첫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BMW X3 ‘풀체인지’ 출시
2003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350만대 이상이 판매된 BMW의 인기 중형 SUV X3. BMW코리아는 X3의 4세대 완전 변경모델 'BMW 뉴 X3'(뉴 X3)를 국내 출시했다고 지난 달 28일 밝혔다.
BMW에서 중형 SAV(스포츠 액티비티)를 지향하는 X3의 4세대 신형 모델을 이전 세대 대비 커진 차체와 더불어 BMW 최신 운영 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차량은 가솔린(20 xDrive)·디젤(20d xDrive) 모델에 더불어 고성능 모델(M50 xDrive) 등 3가지로 출시된다.
먼저 외관을 살펴보면 뉴 X3는 이전 세대에 비해 차체 길이와 폭이 늘어나고, 높이는 낮아져 날렵함이 강조됐다. 또 전면부 키드니 그릴에는 수직선과 대각선을 조합한 새로운 내부 구조가 적용됐다. 후면 디자인은 긴 루프 스포일러와 에어 디플렉터, BMW의 T자형 그래픽을 새롭게 해석한 리어라이트가 탑재됐다.
뉴 X3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버튼을 최소화한 센터페시아가 특징이다. 또 모든 모델에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장착됐다. 뉴 X3의 트렁크 적재 공간은 570L로,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천700L까지 확장된다.
뉴 X3는 모든 모델에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기본 적용됐다. 이 기술은 11마력을 발휘하는 스타터-제네레이터를 활용해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을 개선하고, 재시동 시 진동을 최소화했다. 또 모든 모델에는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와 BMW xDrive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됐다.
가솔린 모델인 뉴 X3 20 xDrive에는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kg·m을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공인 복합연비 L당 10.9km를 달성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이전 모델 대비 11.6% 감소한 153g/km이다. 고성능 모델인 뉴 X 3M50 xDrive는 전기모터가 8단 자동변속기에 통합돼 M 트윈파워 터보 3L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와 함께 최고 출력 398마력, 최대토크 59.1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제로백은 4.6초다.
뉴 X3에는 최신 운영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이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이는 하위 메뉴로의 이동 없이 간편하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터치 중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또 티맵 기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이밖에도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변경 보조, 정면 충돌 및 전방 차량·보행자·자전거 접근 경고, 차선 유지 보조, 후방 충돌 경고 기능 등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등이 적용됐다.
주유소 기름값 7주 연속 상승, 이번 주도 오른다
지난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7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지난 달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4∼2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4.3원 상승한 1천638.3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0.5원 상승한 1천702.5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2원 오른 1천607.5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09.9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8.1원 상승한 1천475.8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 회의에서 석유 감산 완화 시기의 연기를 결정할 수 있다는 시장 기대와 불안정한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상황 등을 반영해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와 같은 72.5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5달러 오른 80.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8달러 내린 88.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유류세 인상 효과에 따라 국내 기름값이 6∼7주 상승세를 보였는데, 다음 주부터는 완전히 환율과 국제유가 영향을 받아 오름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유보다는 휘발유의 가격 상승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경부·중부고속도로에 자율주행 화물차 다닌다
내년 초부터는 경부고속도로에서 짐을 싣고 스스로 달리는 장거리 자율주행 화물차를 만날 수 있게 됐다. 2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하반기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9곳을 지정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연구·시범운행을 위해 운송과 안전기준 등 규제 특례가 부여되는 곳이다. 지난 2020년 12월부터 현재까지 8차례에 걸쳐 총 42개 지구가 지정됐다. 이번에는 경부·중부고속도로 등 일부 구간(총 358㎞)을 비롯해 수원 광교, 경기 화성과 용인 동백, 충남 천안, 서울 동작 등 6곳이 시범운행지구로 신규 지정됐다. 기존에 지정받은 경북 경주, 서울 중앙버스 전용차로, 충청권 광역 교통망 등 3곳은 운영 구간이 확대됐다.
고속도로 구간은 지난 7월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자율주행자동차법) 개정에 따라 처음으로 지정된 광역 시범운행지구다. 전체 고속도로 총연장의 약 7%에 해당한다. 이번 시범운행지구는 서울에서 주요 물류 거점인 충북 옥천과 증평을 잇는 구간에 해당한다. 자율주행 업계와 물류 운송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지정했다. 국토부는 유상 화물운송 특례 허가를 통해 내년 초부터 이곳에서 자율주행 화물 운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내년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도 자율주행 셔틀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세계 주요국에 한국의 자율주행 셔틀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아울러 지난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성과를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충청권 광역교통망(세종∼충북∼대전)과 서울 상암이 최고 등급(A)을 받았다. 상암은 교통약자 특화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셔틀 등 다양한 서비스 운영 실적으로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전남 순천, 제주 첨단 등 9개 지구는 시범운행지구 운영 계획 달성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E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