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컷뉴스] 유명 연예인이 선택한 거주지는 어느 지역일까

2024-11-26     정혜인 기자

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연예인이 자주 지나다니는 곳이라고 언급되는 곳들이 있다. 유명 헤어·메이크업 샵이 밀집한 논현과 압구정이 대표적이다. 실제 연예인이 이곳에서 프로그램 촬영 중 지나가던 지인을 만나는 상황이 쉽게 일어난다. 연예인들의 거주지도 특정 지역에 몰려 있는데, 이러한 곳들이 어디인지 알아보겠다.

첫 번째, 오랫동안 부촌으로 꼽힌 ‘강남 지역’

한강 [사진/위키미디어]

‘강남’이라는 말은 서울 한강 이남 전체라는 뜻과 강남 3구라는 의미로 많이 쓴다. 대표 부촌이라 할 수 있는 강남 3구는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인데, 높은 집값과 학군으로 유명하다. 2010년대 많은 연예인이 거주했던 지역도 강남구와 서초구이다. 세부적으로는 청담동, 삼성동, 논현동 등이었다.

2015년 기준 해당 지역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연예인들은 어림잡아도 50명을 넘었다. 수지, 보아 등 가수로 시작해 엄청난 인지도를 쌓은 이들은 물론 정우성, 이정재, 전지현, 송혜교 등 정점을 찍은 배우들도 이곳에 거주했다. 지금까지도 ‘청담동’, ‘삼성동’, ‘논현동’ 하면 ‘비싼 동네’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두 번째, 점점 떠오른 ‘강북 지역’

서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강북’은 강남과는 다르게 대명사처럼 쓰이지는 않는다. 강남이라는 말은 강남구를 표현할 때도 많이 쓰이지만, 강북이 강북구를 콕 집어서 말하기 위해 쓰이는 경우는 적다. 대부분 강북이라고 하면 서울 한강 이북 전체를 가리킨다. 강남과의 소득 격차를 짚기 위해 강북을 언급하기도 한다. 2010년대 초에는 조용한 주거 환경을 중요시하는 연예인들이 강북으로 가고 있다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강북이 ‘조용하다’는 게 사뭇 어색하게 들린다. 종로구, 성북구, 성동구 모두 핫플로 떠오른 지 오래다. 예전에도 전통 부촌으로 불린 용산구 한남동, 종로구 평창동부터 성동구 성수동, 성북구 성북동까지 현재 연예인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다. 유명 배우 부부들, 2세대 대표 아이돌 멤버들,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의 멤버 몇 명도 여기 살고 있다.

세 번째, 방송국이 가까운 ‘외곽 지역’

고양시 전경 [사진/고양시 제공]

최근 방송인 김구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남동에서 거주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현재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거주하는 그는 “그냥 외곽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일산 MBC는 15분이면 간다. 12시 반에 끝나면 1시에 누울 수 있다. 상암동은 30분 컷, 여의도 40분 컷, 목동은 50분 컷이다. 미용실이 좀 불편해서 그렇지, 방송 다니긴 최고다”라고 설명했다.

김구라 이외에도 전진, 이종혁, 김태원 등 일산에서 거주하는 연예인들이 꽤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무리 교통이 좋다고 해도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에게는 거리가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대중교통보다는 차가 있어야 지내기 편하다고 한다.

거주지에는 정답이 없다. 누군가에게는 살기 좋은 지역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최악일 수 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곳에 사는 게 삶의 질이 높아지는 방법이다. 새로 이사할 곳을 알아보고 있다면, 본인의 생활패턴을 먼저 돌이켜 보고 잘 알아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