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거대한 초록 돌풍! 돌아온 초록마녀 ‘위키드’
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디자인=김선희 proㅣ영화 <위키드>가 개봉했다. 뮤지컬 <위키드>의 실사 영화로 원작은 그레고리 매과이어의 소설 《위키드》다. 뮤지컬로 이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위키드>에 대해 알아보자. 뮤지컬 <위키든>는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즈의 마법사'의 프리퀄이라고 볼 수 있는 이 뮤지컬은 그전 세계 16개국 100여개 도시에서 6천만명에 가까운 관객이 관람했으며 브로드웨이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단 세 작품 중의 하나다.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영국 웨스트엔드, 일본, 대한민국 등으로 수출된 <위키드>는 초특급 히트작으로 여전히 브로드웨이에서 손꼽히는 인기작이다.
이야기는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오즈의 마녀들의 대한 기막힌 반전으로 풀어진다.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 이미 그곳에서 만나 우정을 키웠던 두 마녀가 주인공이다. 그동안 우리가 나쁜 마녀로 알고 있는 초록마녀 엘파바가 사실은 불같은 성격 때문에 오해를 받는 착한 마녀이며, 인기 많고 아름다운 금발의 착한 마녀 글린다는 공주병의 허영덩어리였다는 기발한 상상력을 펼친다.
전혀 다른 두 마녀가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그리고 두 마녀가 어떻게 해서 각각 나쁜 마녀와 착한 마녀가 되었는가를 마법에 홀린 듯 매혹적인 스토리로 펼쳐낸다.
뮤지컬 <위키드>가 매혹적인 스토리만으로 흥행을 이끌어가는 것은 아니다. 또 다른 이유는 단 한 번의 암전도 없는 54번의 매끄러운 장면 전환과 연기를 뿜어내는 거대한 타임 드래곤 등의 화려한 무대 메커니즘. 또 과감한 디자인과 디테일로 장식된 350여 벌의 아름다운 의상의 황홀한 볼거리는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다.
<위키드>는 화려한 무대에 더해 그래미상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과 트리플 플래티넘을 기록한 웅장하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들을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즈의 두 마녀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선과 악, 성장, 용기에 관한 매혹적인 스토리가 펼쳐지는 뮤지컬 <위키드>. 실사 영화로까지 제작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